[의료 신기술] 치아에 붙이는 영양소 분석기 개발

<사진 : 치아에 붙이는 영양소 분석기, 특정 무선고주파의 형태로 의료진의 스마트폰 등에 전달된다. / 터프츠 대학제공>

♦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치아에 붙이는 영양소 분석기’

당뇨병·통풍·지방간·간경화 등은 환자의 식단조절이 치료에 있어 중요하지만 의료진이 환자가 섭취한 음식을 정확하게 확인할 방법은 없었다. 하지만 환자가 섭취한 당분·염분·에탄올(알코올) 등을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치아에 붙이는 영양소 분석기’가 개발돼 의료진의 영양가이드가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터프츠 대학 연구팀은 생체반응성물질(Bioresponsive)로 만들어진 센서가 영양소를 흡수해 분석하고, 분석한 정보를 무선고주파의 형태로 의료진의 스마트폰 등으로 전송하는 분석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한국시간) 밝혔다.

 

♦ 센서가 분석할 수 있는 영양소는 당분과 염분, 에탄올 세가지 종류

2×2㎜ 크기의 이 분석기는 세 겹의 센서로 만들어졌다. 환자가 섭취한 음식물의 영양소를 분석하는 생체반응성물질은 중간층에 위치하고 있다. 이 물질을 위 아래로 감싸고 있는 바깥쪽 센서는 두 줄의 금테로 구성돼 있으며, 마치 안테나처럼 정보를 전송하고 수신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이 센서가 분석할 수 있는 영양소는 당분과 염분, 그리고 에탄올 세가지 종류다.

예를 들어 환자가 이 기기를 치아에 착용하고 단 음식을 먹을 경우 센서는 당분에 반응해 전기적 특성에 변화가 생긴다. 이 변화는 특정 무선고주파의 형태로 스마트폰 등에 전달되며, 스마트폰은 이 무선고주파의 패턴을 분석해 환자가 섭취한 영양소를 유추해낸다.

개발에 참여한 피오렌조 오메네토 교수(공학)는 “현재 이 기기는 세 가지 영양소만 분석할 수 있지만 향후 생체반응성물질이 발전한다면 더 많은 화학물질 혹은 영양소를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터프츠 대학 연구팀의 의료기기 개발 소식은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테리얼즈’(journal Advanced Materials)에 실린다.

 

기사출처 : 뉴스웍스 

댓글 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