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쥐의 결손된 부위에 이식한 인공뼈가 정상뼈로 증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반면 기존의 방법은 뼈의 증식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 일본 연구팀, 3D프린터로 실제 뼈와 유사한 인공뼈를 제작하는 기술 개발
일본공업신문은 16일, 이화학(理化学)연구소의 오오야마 신타로(大山慎太郎)연구원 등이 생체에 집어넣으면 뼈조직으로 바뀌는 새로운 형태의 인공뼈를 만들어 실험쥐에 이식한 결과, 단단한 뼈가 형성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3D로 만든 이 조직을 생체의 뼈 결손부위에 채워넣으면 골세포가 증식하면서 실제 뼈처럼 바뀌는 특징이 있다.
연구팀은 α-제삼인산칼슘(TCP)과 개량한 응고용 잉크를 활용해 150㎛(마이크로는 100만분의 1)두께의 층을 쌓았다. 이렇게 제작한 인공뼈는 매우 정교할 뿐 아니라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 수 있다. 특히 증식한 세포는 생체와의 적합성이 뛰어나고, 실제 뼈와 같은 강도를 지녔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 생쥐의 넓적다리뼈에 이식한 결과, 1주일만에 골세포가 인공뼈로 재생
연구팀은 제작한 인공뼈를 생쥐의 넓적다리뼈에 이식한 결과, 1주일만에 골세포가 인공뼈로 재생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기존 방법으로 제작한 인공뼈에서는 4주 후에도 전혀 변화가 없었다.
인공뼈는 외상이나 암 등으로 뼈의 일부가 손상된 환자에게 다양한 형태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병원에선 죽은 사람이 기증한 생체조직에서 뼈를 적출ㆍ가공해 사용하고 있다.
연구결과는 14일 ‘미국 생체재료학회(biomaterial) 2018’에서 발표됐다.
기사출처 : 뉴스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