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주입, 뇌속 신경세포 재생 성공

 ♦ 일본 큐슈대학 연구진, 뇌경색ㆍ척수손상 환자 치료 가능성 제시

유전자를 주입해 뇌의 신경을 재생시키는 기법이 개발됐다. 줄기세포와 같은 특수세포를 사용하지 않고 뇌경색이나 척수손상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재생의료 분야의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 등 미디어들은 큐슈(九州)대학 나카시마 킨이치 교수 연구팀이 특정 유전자를 1개만 집어넣는 방법으로 뇌신경을 살리는데 성공했다고 1월 9일자(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Neuron’에 게재된 논문을 인용해 소개했다.

♦ 실험용 쥐에 적용 성공

척수손상이나 뇌경색으로 신경회로가 손상되면 신경전달 기능이 망가져 운동기능 등 장애가 발생한다. 이를 치료하려면 새로운 뉴런을 손상부위에 공급해 고장난 신경회로를 재구축할 필요가 있다.

연구팀은 ‘마이크로글리어’에 주목했다. 마이크로글리어는 신경손상 부위에서 죽은 세포를 제거하는 면역세포다. 주로 뇌와 척수에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 마이크로글리어가 뉴런으로 바뀌지는 않는다.

연구진은 마이크로글리아를 신경세포로 변화시키기 위해 10가지의 후보 유전자를 조사했다. 그리고 그중 ‘뉴로D1’이라는 유전자를 넣었을 때 마이크로글리아가 신경세포로 변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를 실험용 쥐에 적용했다. 그러자 인위적으로 만든 뉴런이 생체 뉴런과 유사하게 발현될 뿐 아니라 시냅스를 형성함으로써 신경활동을 시작했다. 신경세포가 다른 신경세포와 연결돼 뇌에서 신호를 전하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iPS세포 등 만능줄기세포를 사용하지 않고, 환자의 체내에서 질병을 치료하는 세포를 만들어 내는 기술을 ‘다이렉토리 프로그래밍’이라고 부른다.

연구진은 “다이렉토리 프로그래밍은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줄기세포 이식에 따른 거부반응이나 암세포로 바뀔 가능성이 낮아 미래 재생의료 분야에서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계는 이 같은 성과가 다양한 신경질환 치료에 응용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출처 : 뉴스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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