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술 발달로 생존율 높아져
의술의 발달로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은 높아지고 있지만 이들의 재취업 등 사회복귀는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태 노동인구 중 유방암 환자 및 생존자’ 주제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 유방암 15년 이상 생존율 92% 수준
화이자의 지원으로 시행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의 15년 이상 생존율은 1996~2000년 83%에서 2011~2015년엔 92% 수준으로 크게 향상됐다. 진단 연령도 외국에 비해 훨씬 젊다. 국내 유방암 진단 연령 중앙값은 50세로 미국 62세에 비해 10년 이상 앞서 있다.
♦ 일자리 복귀율은 58% 에 불과
하지만 국내 유방암진단 환자의 사회복귀율은 북미 및 유럽내 7개국과 비교했을 때 가장 낮았다. 진단 당시 84%의 경제활동인구(65세 미만) 중 58%만이 일자리에 복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별로 보면 영국이 8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국(80%), 프랑스(79%), 캐나다(79%), 노르웨이(74%), 네덜란드(71%), 독일(59%) 순이었다.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장 조주희 교수는 “부정적 인식과 잘못된 정보가 암 생존자의 사회복귀를 가로막는 장벽”이라며 “이제는 정부가 나서서 서구나 가까운 일본처럼 암 생존자 고용 문제를 정책과제로 적극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출처 : 뉴스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