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사태, 2월 실적 악화에도 – 정의선, 임직원과 협력사에 화이팅 메시지

정의선 수석부회장 코로나19 의연하게 대응하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임직원과 협력사에 “우리 모두 이번 위기상황 또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갖고 보다 의연하게 대응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3일 현대차그룹 임직원에게 보낸 e메일에서 “예기치 못한 사태로 인해 임직원 여러분의 소중한 가족의 건강에 대한 불안감, 회사 경영에 대한 걱정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것으로 생각된다”며 “회사는 정부 주도의 대응체계에 적극 협조함과 동시에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오전 협력사 대표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안정적 부품 공급을 위해 만전을 기해주는 데 감사한다”며 “어려운 협력사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불가피한 생산차질은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수출 확대로 이른 시일 내 만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코로나 사태로 중국산 부품 조달, 시장 위축 영향 2월 실적 저조

하루 전인 2일 현대자동차㈜가 발표한 2020년 2월 실적은 국내 3만 9,290대, 해외 23만 5,754 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27만 5,044대 판매로 저조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6.4%, 해외 판매는 10.2% 감소한 수치다.

2월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2% 감소한 23만 5,754 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선진 시장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실적은 감소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다”면서 “권역별 책임 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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