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 연평균 35% 성장
보고서에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동향과 최근 스타트업 투자 트렌드를 포함한 업계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전체 모집금액은 2016년 198억 원에서 올해 약 2.5배 증가한 492억 원이 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연평균 35% 성장률이다. 펀딩 성공률 및 기업당 모집금액 증가로 인한 질적 성장이 전체 시장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부터 발행한도가 연 7억에서 15억으로 확대됨에 따라 기업당 평균 모집금액이 2016년 1억 5천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2억 7천만 원으로 약 2배 증가했다.
♦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
서울 외 지역 기업 참가 비율도 2017년 29%에서 올해 상반기 50%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창업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스타트업에 자금 조달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와디즈 측은 온라인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공간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발휘된 것“으로 분석했다.
♦ 환경·에너지 업종 37%
업종별로 보면 주식형에서 상반기 가장 많은 투자자 참여를 이끌어낸 분야는 환경·에너지(37%), 금융·보험(13%), F&B(9%), 의료·바이오(7%), 데이터·솔루션(5%) 순이다. 파력에너지 개발 기업 인진(25억원 모집)과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자산 관리 기업 두물머리(15억원 모집)는 올 1월 자본시장법 개정 관련 발행 한도 확대 이후 7억 원 이상을 발행한 대표 기업이다.
채권형에선 전시(35%), 공연(22%), F&B(17%), 라이프스타일(12%), 농축산어업(8%) 순으로 나타나 문화콘텐츠 분야의 강세가 이어졌다. 와디즈 측은 좋아하는 것에 투자하는 대중의 참여로 크라우드펀딩이 새로운 투자 문화의 큰 축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했다.
♦ 전시·공연 수익률도 높아
지난 5월 한강난지공원에서 열린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9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예다. 해당 프로젝트는 5개월 만에 14% 수익을 달성한 바 있다. 스웨덴 대표 사진 작가 에릭 요한슨전, 매그넘 인 파리 사진전 등 기대 수익률 20% 이상 고수익 투자 프로젝트도 펀딩에 성공하며 관심을 모았다.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 성공 후 KSM 등록 및 후속 투자 유치를 통해 성장을 이어가는 사례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와디즈 펀딩 성공 기업 중 7개 기업이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리워드형과 투자형 펀딩을 포함해 와디즈 펀딩 후 총 27개 기업이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 이 기업들의 누적 투자금액만 63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2016년 1월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 1호 라이선스 취득 후 와디즈는 꾸준히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창구로 자리매김하며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초기 기업 을 넘어 중·후기 기업까지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전천후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사막 같은 스타트업 투자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