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을 이기자는 국민운동
일본과의 경제전쟁에서 온 국민이 단결하여 이겨나가자는 운동이 자생적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37)의 두 아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선택했다.
네티즌들은 ‘쿨’(cool)한 반응이 우세하다. 미국에서 태어났고, 미국에서 자란 만큼 환경에 따른 선택이라는 것이다. 맞는 생각이다. 비록 국적을 포기 했다고 한국인이라는 피가 어디 가지 않는다.
♦ ‘관종’, 엄마부대봉사단
또 한편에서는 일본 아베 신조 총리에게 ‘사죄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가 회원 10여명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에 사과하고 하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게 매국노, 친일파라 하는데 내 아버지도 강제징용을 다녀왔다”라고 했다. 지나가던 개도 고개 돌릴 일이다.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 반응 중에는 엄마부대, 엄마부대봉사단 이라는 타이틀이 불쾌하다. 한국국적 포기하고 일본으로 가라고도 한다. ‘관종’이라면 일단 성공한 셈이다. 그래서 입맛이 더욱 쓰다.
♦ Let it go
Let it go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제가다. Let it go는 “놓아줘”, “내버려둬”, “잊어버려”, “다 잊어” 등으로 해석 된다. 그 중 무엇을 선택하든, 시간과 장소마다 다른 묘미가 있다. 말하자면 추신수의 두 아들과 엄마부대와 같은 해석이 될 수 없다. “놓아줘”와 “잊어버려”의 뉴앙스가 다르기 때문이다.
가사 중 아래 부분이 엄마부대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동영상에서 눈보라 휘날리는 깎아지른 능선을 걷는 엘사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 처지를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I don’t care what they’re going to say (그들이 무슨 말을 하든 상관없어)
Let the storm rage on (폭풍이 계속 휘몰아치게 해)
The cold never bothered me anyway (추위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야)
Let it go, let it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