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분이 아름다운 매화를 보기위해 온 세상의 매화를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와 보니 세상에서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매화가 자기 집 마당에 피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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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화엄경을 읽는 중에 문득 전에 읽었던 옛날이야기가 생각이 나 적어보았다.
근래 들어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마음을 많이 심란케 하는 것들과 마침 화엄경을 읽고 있는 것이 맞아 떨어졌나 보다.
밀양에서 제주도로 돌아오기 전에 뵈었던 장모님과 주고받은 짧은 이야기는 바보이야기였다.
“나이를 먹을수록 똑똑해지면 나와 타인의 마음이 다칠 수 있고, 바보처럼 살다보면 타인은 괜찮지만 나의 마음을 다칠 수 있고, 바보로 사는 것은 어쩌면 나와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슬기로움일 수 있다”
“허공을 날아가는 새의 발자국은 말할 수도 보일 수도 없다.”는 옛 조사의 말씀 또한 수없이 일어나는 경계에 전혀 마음의 분심을 내지 말라는 이야기와 바보 이야기가 통하는 바가 없지 않다.
그렇게 사람은 살면서 수없이 배우고 익힌 지식이 수없이 많은 인생의 뼈아픈 경험을 만나야 비로소 지혜가 될 수 있으리라 ! 지혜는 내 주장(아상)을 엷게 만들어내는 보물이니 말이다. 그때야 비로소 우리의 삶에 평안이 오지 않겠는가?
수국의 계절인가보다!
아내가 찍은 꽃망울이 큰 수국 또한 아름답지만, 작은 산수국의 부끄러워 수줍어하는 모습도 너무 귀엽다. 둘레길 양쪽의 산수국이 만발했다. 혼자 걷는 이 길에서 나를 맞이해주는 산수국에 입꼬랑지가 귀에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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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이란 준비가 기회를 만날 때 일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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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