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돔 현상으로 장마 밀려가고, 폭염이 덥쳤다.

캐나다와 미국 서부 같은 열돔현상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4일까지 낮 기온이 32도 이상으로 오르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 이상, 일부 남부지방과 중부내륙은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덥겠다.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이현수 기후예측과장은 “동시베리아지역의 대기정체(블로킹)가 풀리면서 위축돼 있던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확장하고, 서쪽에서는 티베트고기압 세력이 한반도 상층으로 세력을 뻗으면서 폭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큰 기단의 움직임이어서 단기간에 깨지지 쉽지 않아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폭염 원인이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학장하면서 밀려난 장마전선,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 상층으로 세력을 뻗치면서 열돔이 형성된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캐나다와 미국 서부의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하는 폭염도 북미 서부지역을 에워싸고 있는 열돔 현상에 의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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