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감염 확인된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 ‘G4’ 발견
중국에서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는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G4’라는 이 바이러스는 신종인플루엔자(H1N1)로, 돼지들 간에 옮겨지나 사람에게도 전염 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CCDCP) 연구팀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논문을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 全세계적인 코로나 재확산 상황에서 이번에도 중국발 새로운 바이러스 경보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논문에서는 돼지 사육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항체검사에서 10.4%가 양성 반응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페럿(족제비의 일종으로 가축화 된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전염성이 강해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 2009년 유행한 인플루엔자 A(H1N1)바이러스의 특성과 유사
이번에 보고된 ‘G4’ 바이러스에선 2009년 유행한 인플루엔자 A(H1N1)바이러스의 특성이 섞여 나타났다. 당시 인플루엔자 A(H1N1)의 경우 2010년 8월까지 전 세계 214국 이상에서 확진 환자가 나왔고 1만 8500여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아직 사람끼리 감염된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번 바이러스가 2009년 유행한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어 사람 간 전염이 일어나는 변이 과정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