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가 보여주는 마스크 정치 문화

바이든 전 부통령 남자다움을 과시하려는 트럼프 때문에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의사들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하지만 트럼프는 마스크 착용에 대한 정서적 반감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남자다움을 과시하려는 트럼프 때문에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측 그는 바보야,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건 절대 바보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은 위기 때 관례적인 코드 채택을 거부하고, 끔찍한 국가적 순간마저 정치적 이익으로 돌리는 대통령으로서 그의 전략의 상징이다.

이런 관행에 대해 바이든 등 엘리트 진보주의가 비난하고 나오자 트럼프와 그의 백악관은 민주당의 조 바이든이 공개석상에서 마스크를 쓴 것을 조롱하고 있다. “그는 바보야,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건 절대 바보야. 바이든은 “세계의 모든 주요 의사들이 군중 속에 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유행 때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 간단한 행동은 이제 미국 생활의 구석구석을 괴롭히는 양극화를 강조하면서 정치 문화적 쟁점이 되었다. 이는 어떤 공중 보건 노력의 효과를 저해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당파적 문제가 될 필요가 없는데도 쟁점화된 마스크 착용

마스크는 당파적인 문제가 될 필요가 없었다. 트럼프를 강력히 지지하는 공화당 주지사들 중 상당수가 코비드-19 사건의 급증을 피하기 위해 재개장 균형을 맞추려고 애쓰면서 동료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써달라고 애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스크 논란은 지난달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미네소타의 한 병원을 방문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면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비평가들에 의해 그의 행동은 대통령과 사이가 틀어지는 것을 피하려는 시도로 해석되었다.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공화당 주지사는 시민들에게 다른 사람들의 건강을 고려해 줄 것과 “무감각한 구분선”을 없애줄 것을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또 다른 강력한 지지자인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직접 마스크를 쓰지는 않지만 자신의 주(州)에 있는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충고했다.

가면을 둘러싼 싸움은 버지니아 정치에 또 다른 뜨거운 관심을 불어넣을지도 모른다. 랄프 노섬 민주당 주지사는 20일(현지시간) 공공 실내 공간이나 주 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은 누구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또한 지난 주말 공공장소에서 맨얼굴로 사진을 찍은 후 사과해야 했다. “마스크가 차 안에 있었기 때문에 준비가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내가 진다”고 말했다.

<사진 : CNN캡쳐 / 저작권침해의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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