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신 접종에도 美 코로나 사망자 50만명 넘어
미국에서 처음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건 지난해 2월이다. 6월에 사망자 10만명이 나왔고 9월에 20만명, 12월에 30만명을 각각 돌파했다. 1월 19일 40만명을 넘었고 한 달 만에 50만명으로 불어났다.
21일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도 이날까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51만930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속화하고 있음에도 누적 사망자가 5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 영국·남아프리카發 코로나 변이 계속 출현
최근에는 미국에서 처음 검출된 B.1.1.7 변종을 포함하여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새로운 변종이 발견되었다. 전문가들은 B.1.1.7 변종이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20% 미만일 가능성이 높지만 4월 말에는 80%까지 뛸 수 있다고 한다.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B.1.1.7 변종이 3월까지 미국에서 가장 큰 변종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급속한 성장”을 예측했다.
설상가상으로 B.1.351 변종이 뉴욕으로 번졌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B.1.351 변종이 나소 카운티 주민에게서 발견됐다. CDC는 적어도 10개 주에서 B.1.351 변종의 사례를 보고했으며, 이는 현재의 백신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과학자들을 우려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 美국민 5.7% 백신 접종 – 인구의 70%~85% 면역 되어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은 “1918년 독감 대유행 이후 102년간 이 정도 사망자를 낸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에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 인구의 70%~85%가 면역이 있어야 집단 면역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고 추정한다. 집단 면역은 대부분의 인구가 감염, 회복 또는 예방 접종을 통해 전염병에 면역이 될 때 도달된다는 논리가 바탕에 깔려있다.
CDC 데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436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1880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두 번째 접종까지 받았다. 이는 미국 인구의 약 5.7%에 해당한다.
27일부터 백신접종이 시작되는 우리나라로서는 아직 갈 길이 한참 멀다. 그러나 미국의 예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좀 더 인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파우치 소장이 “1918년 독감 대유행 이후 102년간 이 정도 사망자를 낸 적은 없다”며, “끔찍한 상황”이라고 말하는 CNN뉴스 캡처 / 저작권침해의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