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가에 매화가 가득 피었다.
그렇게 봄이 다가 왔나보다.
또 한편으로는 내 곁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사람이 떠나가는 아픔을 맛본다.
너무 가까이 있었나보다.
아픈 마음이 며칠째다.
또 잊혀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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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너희 혼과 혼의 두 언덕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주되 한쪽의 잔만을 마시지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는 혼자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으로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혼자이듯이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 속에 묶어두지는 말라
오직 큰 생명의 손길만이 너희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
함께 서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다.
– 칼릴 지브란 –
정든 삼랑진을 떠나며… 인도 대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