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Z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서 사망까지
#사례1
30대 남성 A씨는 지난 4월 말께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로서 AZ백신을 접종한 뒤 한 달이 지난 지난달 31일 뇌정맥동혈전증과 뇌출혈, 혈소판 감소 등을 진단 받았다.
#사례2
지난달 27일, AZ 잔여백신을 접종받은 30대 B씨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부작용으로 16일 사망했다. 국내에서 ‘희귀 혈전증’ 부작용을 진단받고 사망한 첫 번째 사례다.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발표 사망 경과
16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을 진단받은 환자가 이날 오후 2시10분께 숨졌다.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없던 30대 초반 남성으로,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9일이 지난 이달 5일에 심한 두통과 구토로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아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 처방을 받았다. ▲8일에 의식이 저하되어 상급종합병원을 찾았고, 이곳에서 혈소판 감소와 혈전, 뇌출혈 등이 확인됐다. ▲환자는 이후 중환자실에서 관련 치료를 받았지만 16일 숨졌다.
발표내용을 살펴보면, 사망자가 처음 방문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AZ 백신 부작용인 ‘두통과 구토’ 증상을 호전시킨 약물처방으로 상급종합병원을 뒤늦게 찾게 됐고, 사망 하루 전에야 ‘혈소판 인자 4 항체’(PF4) 검사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진단이 확정되는 바람에 치료시기를 놓친 것으로 보는 것이다.
◆ AZ 백신 접종 후 한 달은 조심해야
이상과 같은 내용을 종합하면, 첫째 AZ 백신 접종 후 한 달은 조심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A씨는 한 달이 넘은 후에 B씨는 20여일 만에 사망했다. 지금도 전국적으로 AZ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이런 사례는 앞으로도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
두 번째, 백신 부작용 의심 증상(호흡곤란, 흉통, 지속적인 두통, 시야 흐려짐 등)이 있으면, 상급종합병원으로 직행하는 게 보다 안전 할 수 있다.
세 번째는 방역당국에 해당한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진단이 확정된 두 사람 모두 30대인 것을 감안할 때, AZ백신의 접종을 30살 미만에만 제한하는 현행 연령 제한 기준이 적절한지를 재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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