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방문객

작년에 와서 며칠 묵었던 아르헨티나 두 여인이 올해 또 찾아왔다.

한 분은 59세로써 댄싱 교사이고, 또 다른 한 분은 45세로써 그분의 제자이다.

일 년에 보름에서 한 달 정도 여행을 하는데, 올해는 몽고를 거쳐 이 곳에 왔단다.

일 주일 정도 머무르는데, 올해에는 새벽 4시에 시작하는 명상시간에도 꼭 참석을 한다.
작년엔 10분도 견디지 못하더니 올해는 2시간 가까이 견뎌내는 모습을 보니 대견 하다.

종교엔 관심이 없지만, 주로 아시아 지역을 돌아 다닌단다.

작년에 이곳에 머물면서 명상하는 방법,자세 그리고 간단한 법문들이 너무 기억이 나고, 이 곳에서 만난 한국사람들과의 느낌 등이 너무 좋았고, 저녁 공양 후 돌아보는 석양의 마을 주변의 모습들이 너무 좋아서 또 왔단다.

그 소리에 내 마음이 덜커덩하는 소리가 난다.

첫 번째 방문에 감동하여 또 찾아보는 두 번째 방문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실망을 한다.

눈으로 보는 풍경, 감동스런 음악의 소리, 잊을 수 없을 것 같은 향기로움과 촉감들… 그리고 정겹던 대화들…

이 모든 것들은 잠시 느껴지고 그 좋은 느낌은 기억의 저장 속에만 존재 하거늘, 사람들은 또 그때 그 시절의 맛을 돌이킬 수 있다는 환상으로 계속 그 느낌을 찾아 헤맨다.

우야꼬!!!!

그렇게 인위적으로 얻어진 것들은 모두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 같고, 그림자 같고, 이슬과 같은 줄을 모르는가 ?

어쩔 수없이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해 줄 수밖엔 ~~~
나머지는 나의 몫이 아니니 어쩔 수 없지 않은가 ?

애 태울 일이 아닌 것을 ~~~

인도 대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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