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무너진 코로나 방역장벽 – 하루에만 1400명 넘어

신규 환자 1,426명 중 16명만이 싱가포르인이며, 나머지는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현재 싱가포르 코로나감염증 환자의 70% 이상이 외국인 노동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정부가 우려하는 것은 미얀마 인도 스리랑카 등에서 온 이주노동자 사회 내에 얼마나 더 많은 감염자가 더 있느냐 하는 것이다. 외국인 노동자는 약32만 3천명으로 섬 전역에 걸쳐 43개의 대형 기숙사와 1200개의 작은 기숙사에 살면서 저임금 일에 종사 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뒤늦게 군부대, 전시장, 크루즈선 등을 외국인 노동자들의 분산 수용 시설로 지정하고 있다. 증상이 있거나 확진 판정을 받은 노동자는 기숙사 시설에 남겨 치료하되 건강한 노동자들은 정부가 지정한 공간에 따로 수용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10여명이 함께 묵는 좁은 방, 비누와 세제도 없는 공동 시설이 오히려 집단 감염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한 외국인 노동자는 “한 방에 12명이 사는데 어떻게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가능하냐”라며, “부엌은 물론 방에도 바퀴벌레가 많고, 화장실 소변기는 소변으로 넘친다”고 말했다.

리셴룽 총리마저 “당분간 더 많은 외국인 노동자 감염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힐 정도다.

<사진 : 싱가포르는 공공 및 민간 병원을 합쳐 11,000여개의 급성요양병상이 있다 /SCMP캡쳐 / 저작권침해의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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