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자가 낙오자라고 낙인찍히는 사회적 분위기를 한번 바꿔보자는 목적의 ‘2018 실패박람회’가 14(금) ~ 16일(일) 까지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다.
♦ 불확실한 미래의 새로운 동력-실패의 전환
연금술, 천동설과 같이 당대의 ‘진리’였던 가짜과학이 후대 과학 발전에 밑거름이었다는 발상의 전환 ‘과학의 실패 특별전’(과천과학관 주관), 플라스틱에 시름하는 지구를 주제로 한 ‘Planet or Plastic’ 사진전(내셔널지오그래픽 주관), 손기정에 가려진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의 남승룡 동메달리스트 등 ‘1등에 가려진 주역전’과 같이 재미있으면서 의미 깊은 전시도 볼 수 있다.
♦ 혁신 재창업 경험 공유
‘재도전 기업인 마당’에서는 법률, 세무, 회계 등 분야별 전문상담 및 지원시책 상담과 혁신적 실패사례 공모심사, 재도전성공패키지 사업 선정평가 등이 진행된다.
그밖에도 경력단절여성의 취업과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여성 새로일하기 부스, 자활기업·자활근로·희망키움통장과 같이 자립을 상담해주고 지원하는 부스 등이 준비되어 있다.
♦ 유명인으로 부터 듣는 실패에서의 재기
국내 피자사업을 처음 들여와 한때 개인소득세 국내 1위였지만 수차례의 파산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다시 사업아이템을 찾고 있는 성신제 피자의 성신제씨, 첫 식당부터 전재산을 말아먹은 방송인 홍석천 등이 들려주는 ‘실패 뮤직렉처’는 자기 실패담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같이 웃고 넘길 수 있는 따뜻한 자리가 될 것이다.
♦ 기지촌 출신 할머니 실화로 엮은 연극
6~70년대 기지촌에 살았던 할머니가 직접 출연하는 연극 ‘문밖에서’는 사람들의 선입견과 편견 때문에 세상과 등졌던 본인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내고 관객들과 함께 공감하면서 대화하는 이야기로서 광화문광장 근처 세실극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