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덩샤오핑(鄧小平)을 흉내 낸 ’시진핑판 남순강화‘(南巡講話)’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시진핑판 남순강화'(南巡講話)’를 수행 중이다. ‘남순강화’는 1992년 덩샤오핑(鄧小平)이 상하이, 선전, 주하이 등 중국 남부지방의 경제특구를 순시하면서 개혁·개방을 역설하여 광둥성을 중국 ‘개혁·개방 1번지’로 변모시킨 중심점이다.
시진핑 주석이 덩샤오핑을 따라 남순강화를 하는 것은 미중대립 격화에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발생한 위기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13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시 주석은 전날 광둥성에 도착하여 차오저우(潮州)를 찾아 “앞으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며 시민들을 독려하면서 대화를 나눴다. 또한 차오저우 고성을 찾아 문화재 보호 상황을 시찰했다. 이어 전자부품과 첨단재료를 생산하는 싼환(三環) 그룹을 방문했다.
◆ ‘선전경제특구 지정 40주년 기념식’연설
시주석은 14일 오전 광둥성 선전시에서 열린 ‘선전경제특구 지정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여 세계 경제는 위축됐고, 전 세계는 혼란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개혁개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세계 경제는 역류에 직면해 있고 보호주의, 일방주의가 부상하고 있으며 세계 경제는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제 무역과 투자는 큰 폭으로 위축됐다”면서 “경제, 과학, 문화, 안보, 정치 등 구도는 심각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세계는 동란과 변혁기에 진입했다”고 위기감을 토로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의 결정적인 시기에 처해 있고, 경제 고속 성장기를 거쳐 고품질 발전 단계를 향하고 있다“면서 ”고품질의 경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약점이 있고, 경제 특구 발전 측면에서도 많은 어려움과 도전이 남아있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 ‘웨강아오 협력’으로 남부청년들 공산당 중심 체제결속 주문
시 주석은 또 “중국공산당의 지지 기반은 인민이며, 인민이 아름다운 생활을 하도록 하는 것은 우리(중국공산당)의 목표”라면서 “경제특구 개혁과 발전의 출발점과 입각점 모두 이런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더 많은 홍콩, 마카오 청년들이 ‘웨강아오 협력’이라는 플랫폼을 활용해 본토에 와서 공부하고 취업하고 생활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웨강아오 지역(광둥, 홍콩, 마카오) 청소년들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조국에 대한 청년들의 ‘구심력(애국심)’을 심화시켜야 한다”며 홍콩 등 체제에 반항적일 우려가 있는 광둥성지역 청년들의 본토에 대한 우호적 관심도 유도하였다.
<사진 : SCMP 캡쳐 / 저작권침해의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