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고 아픈「치주질환」, 한국인 10명 중 2명은 앓아

♦ 60대에서 10명 중 약 4명‘치주질환’

♦ 올바른 칫솔질과 주기적인 치과방문으로 잇몸관리 필요

♦ 2016년 건강보험 치주질환 환자는 1천 107만 명

최근 5년 간 건강보험 가입자 중 ‘치주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진료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707만 명에서 2016년에는 1천 107만 명으로 56.6%(400만 명) 증가하였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12년 362만 명에서 2016년 555만 명으로 52.9%(192만 명) 증가하였고, 여성은 2012년 344만 명에서 2016년 552만 명으로 60.4%(207만 명) 증가하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김영택 교수는 최근 5년간 치주질환의 진료인원 등이 연 평균 약 12%씩 꾸준히 증가한 이유에 대해 “2013년 스케일링 보험급여화 이후, 그 동안 치주질환이 있었으나 치료를 받지 않던 환자들이 치과에 방문하게 되었다. 이후 치주질환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여 치과질환 진료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치주질환의 특성상,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모두 대상일 수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하였다.

♦ 한국인 10명 중 2명은 시리고 아픈‘치주질환’ 앓아

건강보험 적용인구 대비‘치주질환’진료인원 수를 분석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수’를 살펴보면, 10명 중 2명 꼴 인 2만 1,812명이 2016년 한해‘치주질환’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남자는 10만 명 당 2만 1,767명이 ‘치주질환’으로 진료를 받았고 여자는 2만 1,856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분석해 보면, 60대에서 10명 중 3.5명(10만 명 당 3만 5,872명)이‘치주질환’을 앓고 있었고, 50대와 70대는 10명 중 약 3.2명이‘치주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대와 20대에서‘치주질환’진료인원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10대는 10만 명 당 진료인원이 5,608명 비해 20대는 약 3.2배 많은 1만 7,804명이 이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하였다.

김영택 교수는‘치주질환’이 60대 전후로‘인구 10만 명 당’진료인원이 많아지는 추세의 이유를“치주질환은 세균에 의한 감염성 질환으로 음식 섭취가 지속됨에 따라 발생하는 만성질환의 특성을 갖는다. 따라서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치주질환에 노출될 가능성도 증가하고, 면역력도 떨어지므로 치주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노령화가 더 진행되면 오히려 치아상실률이 올라가서 치주질환 자체가 감소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며, 사회경제적인 요소로 인해 치과 접근도가 떨어져서 통계적으로 유병률이 감소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치주질환’의 정의

치주질환은 잇몸에 생기는 세균에 의한 염증성 질환으로 출혈, 변색, 부종, 궤양 등을 동반한다. 잇몸에 국한된 질환을 치은염이라고 하고, 이러한 염증이 잇몸 및 잇몸뼈까지 이환된 경우 치주염이라고 한다.

치주질환의 원인

치주질환의 원인은 대체로 구강 내 치아의 치태 혹은 치석에 서식하는 세균에 의한 것으로 이에 대한 숙주의 면역체제가 반응하여 염증상태를 나타낸다.

치주질환의 증상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것이 가장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이며, 진행될수록 잇몸의 변색(분홍색에서 짙은 빨간색 혹은 보라색으로의 변색)이 나타나며 잇몸이 붓는다. 감염 정도나 깊이에 따라 농양이나 궤양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치주질환의 치료방법(수술법 등)

치주질환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치석제거(스케일링)이며, 치은염, 초기 치주염의 경우 치석제거로 치료한다. 중증도의 치주염의 경우 치석제거 후 추가로‘치은연하소파술’,‘치근활택술’을 진행한다. 중증의 치주염의 경우‘치은판막술’을 진행하게 되는데, 골소실의 정도에 따라‘골이식술’혹은‘조직유도재생술’을 동시에 진행하기도 한다.

치주질환질환의 예방법

치주질환은 기본적으로 세균에 의한 것이므로, 세균이 군집될 수 있는 치태를 지속적으로 제거해주는 것이 치주질환의 예방법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올바른 칫솔질을 해주는 것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는 보조용품(치간 칫솔, 치실, 첨단 칫솔 등)을 이용해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추가로 자신의 잇몸의 상태에 따라서 주기적으로 잇몸관리가 필요한 경우 치과에 정기적으로 내원하여 관리를 받아야 한다.

 

1 댓글

  1. 칫과가는거 너무 무서워요. 그 의자에 앉는 것도, 그 날카로운 기계음같은게 바로 귀옆에서
    들리는 것도 엄청난 공포죠. 더군다나 비용도 깜짝 놀랄 정도니까 더욱 가기 싫은거겠죠.
    그러나 참아지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게 슬픈 현실이지만요.
    좋은 치아는 오복이라는데 모두 잘 건사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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