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와 코로나

요즘은 즐거움과 피곤함이 같이 하는 시간들이다. 코로나를 피해 아내와 함께 내 곁에 머무는 손녀덕분이다. 그 기간이 얼마나 길지는 모르겠다.

‘손녀, 아내와 함께하는 소소한 시간들을 일생에서 또 한 번 가져볼 수 있을까?’하는 감사함과 이런 시간이 계속 되기 바라며 이 순간 최선을 다할 수 있길 바랄 뿐이다.

그리고 어젯밤에 작은 아들 내외가 도착하였다. 또 하나의 욕심이 꿈틀거린다. 이런 순간에 큰 아들이 같이 하였으면… 참으로 끝이 없는 욕심이다.

오늘은 그들과 함께 제주도 나들이를 해 본다. 그리고 또 수 배운다. 내가 느끼는 행복과 그들이 느끼고 싶어 하는 행복이란 다른 것이라는 사실을…

또 한 번 ‘나’라는 아상이 무너지는 느낌과 그 느낌조차 사라져야만 한다는 진실을 알아채는 순간들이다.

젊은 시절에 읽었던 도덕경의 구절이 생각난다.

“내가 소중히 여기는 보물 세 가지는 헤아릴 수 없는 사랑, 검소 그리고 누군가를 가르치려 들지 않는 것”

돌아오는 길에 떨어지는 해의 붉은 빛의 아쉬움이 너무 아름답다.

그렇게 오늘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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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들이지 않고서는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다.

– 칼 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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