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2022년 아이오닉6 내놓을 것
현대차는 내년 ‘아이오닉 5’ 출시를 시작으로 2022년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 6’, 2024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아이오닉 7’ 등을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10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론칭하고 내년부터 아이오닉 브랜드로 전기차를 순차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오닉이라는 브랜드명은 전기적 힘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이온(Ion)과 현대차의 독창성을 뜻하는 유니크(Unique)를 조합해 만들어졌다. 2012년 제네바모터쇼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콘셉트카 모델명으로 공개된 뒤 2016년 이후부터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등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차량들은 순차적으로 단종 수순을 밟게된다.
♦ 한 번 충전으로 450㎞ 이상 주행이 가능
현대차의 이같은 행보는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수소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의 개발과 생산을 통합 지휘하는 ‘전동화추진팀’를 출범시켰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차량 전동화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만들면서 현대차도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로 도약하기 위해 전동화추진팀 출범과 더불어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만든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7월 청와대가 개최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전기차 판매 목표를 대폭 끌어올렸다. 정 수석부회장은 “2025년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해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현재 자동차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업체 토요타가 10% 남짓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글로벌 전기차 1위 업체가 되겠다고 밝힌 것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 론칭과 함께 ‘아임 인 차지(I’m in Charge)’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 캠페인의 첫 번째 행사로 지난달 31일 영국의 ‘런던 아이(The London Eye)’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아이오닉(IONIQ, in charge of turning the world again)’ 이벤트를 진행했다. 현대차는 런던 아이 원형 바퀴 모양인 ‘O’형상에 일부 장치를 더해 IONIQ의 ‘Q’로 시각화 하고, 코로나19로 수개월간 멈춰있던 런던 아이를 다시 회전시켜 “멈춰진 세상을 아이오닉이 다시 움직이게 한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