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홍콩검역관들이 3월 15일 홍콩 국제공항에서 CNN기자를 입국심사 중이다 / CNN캡쳐 / 저작권침해의사 없음>
♦ 확진자 급증한 미국 – 원인은 검사수가 늘어난 데 있어
18일(현지시간) 하루 미국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이나 늘었다. 이로써 미국의 누적 감염자는 9,345명, 사망자 150명으로 한국(8,565명, 92명)을 추월했다. 미국 확진자가 갑자기 증가한 원인은 검사자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검사자수가 늘어난 건 질병통제센터(CDC)만 하던 검사를 전국 공공보건연구소를 총동원해 하루 수천건씩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했고, 모든 코로나 검사 비용을 연방정부가 부담하는 법안이 통과 됐기 때문이다.
중국과 이웃해 있으면서도 환자수가 늘지 않는 두 나라가 있다. 홍콩과 일본이다. CNN기자가 직접 홍콩과 일본 두 나라의 공항을 찾아가 입국심사 과정을 비교해 19일 보도했다. 아래와 같이 기사를 정리해 본다.
♦ 홍콩, 인구 밀도가 높으면서도 엄격한 통제로 확산 방지
홍콩 공항에서 바로 격리 구역으로 이동해 건강검사를 거쳤다. 우선 체온을 재고 한국, 중국, 이탈리아 등의 국가를 여행한 적이 있는지 묻는 설문지를 작성했다.
또 입국 후에 따라야 할 지시 사항이 담긴 체크리스트를 받았다. 이 리스트에는 매일 두 번씩 체온을 재고, 보건 당국에 이상 징후를 즉시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런 홍콩의 방역 절차는 기자가 통과한 15일 이후로 더 엄격해졌다.
공항 밖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은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홍콩이 중국 본토와 국경을 공유하고 있음에도 인구 밀도가 높은 이 도시의 확진자 수는 여전히 167명(19일 기준 192명)으로 남아있다.
♦ 일본은 이달 말 하루 8천명으로 검사수 늘리기전 ‘폭풍 전의 고요’
반면 일본은 달랐다. 일본의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서 500미터가 넘는 거리를 자유롭게 걸어 검역소까지 갔고, 그곳에서 약 10명의 검역관들이 비행기에서 오는 모든 사람들을 급히 처리하려고 했다.
열 카메라 스캔을 지나갔지만, 아무도 체온을 재지 않았다. 당시 추운 저녁이었고 많은 승객들이 카메라의 정확한 판독을 방해할 수 있는 코트를 입고 있었지만 대부분 문제되지 않았다.
검역관은 14일 동안 집에 머물며 매일 체온을 확인하고 대중교통을 피하라고 영어로 설명하는 양식을 주었다. 이것들은 단순한 요청이었고, 강제성이 없었다.
이탈리아 31,506명, 이란 16,169명, 그리고 한국 8,413명에 비해, 인구 1억2천5백만 명인 섬나라 일본의 확진자가 873명인 것은 현저하게 적은 숫자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렇게 적은 확진자는 검사자수가 적기 때문이다. 일본 보건당국에 따르면 3월 17일까지 14,525명의 사람들을 테스트했다. 여기에는 중복 테스트를 받은 사람들도 포함 되어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한국은 하루에 약 15,000명을 검사한다.
일본 관리들은 이달 말까지 하루 8,000명으로 검사능력을 높일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일본 같은 고령화 사회에 있어서,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은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무튼 도쿄의 고요함이 일본의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을 보여주는 실제 상황인지 아니면 실제로 폭풍 전의 고요인지 확실히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광범위한 검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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