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환자 여섯자리수(10만명대) 돌파는 시간문제
존스홉킨스 대학의 자료에 따르면, 토요일은 8만3718건으로 금요일에 이어 8만 3천명대를 연속 넘고 있다. 이미 전국적으로 총 850만 명 이상이 감염되었고 224,891명이 사망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가을철에 환자 발생이 곧 6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 감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은 28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환자 수 측면에서 6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사망자는 앞으로 3, 4주 안에 급상승할 것이다”라며, 환자수 증가가 추운 날씨를 피하기 위해 실내로 이동하는 친목 모임과 가족 행사가 확산율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대통령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간주되고 있는 플로리다州에서도 환자 증가추세는 뚜렷하다. 플로리다 州 보건당국은 토요일 추가 환자 4,471명과 77명의 신규 사망자를 발표했다. 플로리다 주에서는 총 776,251건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으며 16,417명의 주 주민들이 사망했다.
◆ 올해 백신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
프랜시스 콜린스 국립보건원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이 연말까지 백신을 허가받은 것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견해라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며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콜린스는 미국이 백신 개발 후보를 한 개 업체 이상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이 미국에서 잠시 중단됐던 코로나19 백신 실험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로 그 날 나왔다.
그리고 백신이 승인되면, 전문가들은 충분한 미국인들이 백신을 접종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만약 미국인의 절반만이 백신을 접종받을 의사가 있다면 코로나19는 몇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박능후, “잇단 백신 사고 송구“ 그래도 ”예방접종은 맞아 달라“
한편 국내에서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예방접종과 관련하여 국민들께 여러 염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정부 당국자로서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계절독감은 국내에서만 매년 3000여 명이 사망한 위험한 감염병인 만큼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비록 48만명분의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는 사건이 있었고, 61만5000명분의 백신에서 백색 침전물이 나타으며, 지난 16일부터 9일간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48명 나오면서 국민 불안감이 확산되자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장관으로서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의 동시유행 위험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이다. 박 장관은 “백신은 수많은 생명을 확실하게 살릴 수 있는 과학적으로 또 역사적으로 검증된 수단”이라며, “(독감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은 그 부작용에 비해 접종의 이익이 훨씬 크며, 이에 대해서는 세계보건기구와 국내외 전문가들 모두 의견을 함께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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