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신형 수소전기버스
현대자동차의 신형 수소전기버스가 지난 21일부터 서울시의 405번 버스노선에 내년 8월까지 시범 투입 중이다. 지난달 국내 최초로 울산시 시내버스 노선(124번)에 투입된 후 두 번째이다.
405번 버스노선은 염곡동에서 서울시청을 순환하는 왕복 총 43㎞ 구간으로, 수소전기버스는 일 평균 4~5회 가량 운행된다. 수소충전소는 현대자동차가 운영하는 양재 그린스테이션을 활용할 예정이다.
♦ 전국 6곳 도시로 확산 예정
또한 내년부터 서울, 울산, 광주, 창원, 서산, 아산 등 전국 6곳의 도시에 총 30대의 수소전기버스가 시범도입 돼 시민들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시내버스로 활용될 예정이다.
수소전기차의 친환경성, 안전성, 편의성에 대한 시민들의 경험이 확대될수록 수소전기차 대중화가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맥킨지, 30년 후 전 세계 500만대 예상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오는 2050년까지 전세계에 수소전기버스가 누적으로 500만대 가량 보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도요타는 오는 2020년까지 수소전기버스 100대 보급 목표를 밝혔고, 중국 포샨(佛山)시는 내년 말까지 2,000대 보급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2020년부터 차량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수소전기버스 양산에 돌입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시장 수요를 반영해 수소전기버스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 신산업 창출로 고용효과 기대
우리 정부도 오는 2022년까지 총 1,000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지난 6월 밝힌 바 있다. 수소전기버스 보조금 신설, 운송사업용 수소버스 취득세 감면 등의 정책도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전기버스를 비롯한 수소전기차는 무공해 차량일 뿐 아니라 전용 부품수가 많아 산업 및 고용 측면에서도 그 효용성이 크다”면서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열기 위한 투자와 연구개발(R&D)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