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 암환자를 위한 배달식 시장에 진출
서울성모병원 암병원은 가톨릭학교법인 산하 지원사업체인 미셸푸드와 함께 암 퇴원환자 대상 홈케어식 ‘닥터의 도시락’을 개발해 온라인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고 <뉴스웍스>가 9일 보도했다.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일본처럼 환자용 배달식 시장이 아직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암환자의 경우 매년 20만명 이상 신환이 발생하고 있지만 암환자식을 전문으로 표방하고 배달사업을 하는 곳은 ‘닥터키친’이 유일하다. 나머지는 웰빙식 위주의 식단에 환자식를 포함시키는 수준이다.
♦ 전문성과 안전성을 표방 한 – 암환자용 도시락
병원측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의 영양사들이 분석한 10년간의 환자 및 일반급식 레시피를 바탕으로 암병원 의료진의 자문과 감수를 받아 개발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닥터의 도시락’은 식단 중심의 도시락 16종과 죽&미음 12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곁들임 반찬으로 항암성분 기능성배추로 만든 항산화 볶음김치와 연화방식의 부드러운 생선과 육류를 포함한 다양한 반찬이 포함된다.
새참거리로는 양갱, 곤약젤리 등이, 또 영양보충음료로 이뮨포르테, 점도증진제도 소개했다. 개발사측은 제품을 급속냉동해 균의 번식을 원천차단했으며, 보존료와 첨가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 환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암 종류에 따라 식단도 달라야
미셀푸드는 이들 상품을 온라인 몰(doctordosirak.kr)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런칭일은 1월10일이다.
이번에 ‘닥터의 도시락’을 개발·판매하는 미셸푸드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의 지원사업체로 가톨릭학원 산하기관을 중심으로 F&B사업을 전개하는 종합식품회사다.
미셸푸드 박상수 대표신부는 “’닥터의 도시락’ 개발을 위해 미국과 일본의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했으며, 제품을 전국 단위로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배달하기 위해 냉동방식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윤승규 암병원장은 “암 종류에 따라 식단도 달라야한다”며 “‘닥터의 도시락’은 상업적 이익보다 암환자의 회복을 위해 도울 수 있는 공익적 가치를 지향하는 제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