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어미의 등에 업혀 날지 않는다.

살아간다는 것은 크든 작든 선택의 연속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선택의 결과가 오늘의 나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일견 맞는 말 같지만, 내면을 들춰보면 틀린 말이다. 모든 선택은 그때 시점인 현재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조국청문회가 막을 내렸다. 야당은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 할 경우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커다란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공언한다. 그러나 과연 지금 그럴 때인가 냉정히 생각 해 봐야 한다. 그 문제 말고도 산적한 문제가 어디 한둘인가 ?

남북관계 하나만 해도 쉽지 않은데,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 등 열강들과도 불편한 관계다. 그보다 앞서 경제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이 지경에서 대한민국이 조국 문제라는 과거에 발목이 잡힐 수는 없다. 역사적으로 볼 때 그 정도 문제는 사소해도 극히 사소한 문제다.

과거의 사건으로 오늘을 판단하는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퇴행적이다. 오늘은 우리가 맞선 상황에서 미래를 선택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다. 소모적 갑론을박으로 국력을 낭비할 게 아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손잡고 힘을 모아야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건 역사가 증명한다.

숲 속의 나무에서부터 잡풀 하나까지 자기만의 뿌리가 있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은 남들과 섞여서 살아가지만, 자기만의 인생과 스토리를 만들어간다. 그래야만 건강한 홀로서기가 가능하다. 어린 새가 어미 새의 등에 업혀 날지 않는 이유는 그럴 경우 둘 다 위험하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더 이상의 소모적 정쟁을 원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진 : kbs뉴스에서 캡쳐 / 저작권침해의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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