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동기 대비 16.3% 증가
중소벤처기업부가 18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벤처 투자액은 18,99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투자액 16,327억원에 비해 16.3% 증가한 규모로 현재 추세를 감안할 때 ‘19년 전체 투자액은 4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 벤처붐 조성 정책 효과
이러한 성과는 ‘17년 문재인정부 출범 후 실시한 추경에서 모태펀드 재원투입을 8천억원으로 늘려 벤처투자환경이 개선된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창투사 설립자본금을 5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완화(‘17.11)하고, 벤처캐피탈에 대한 지속적인 세제혜택 등으로 민간의 펀드 참여가 증가하면서 투자증가에 한몫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 유니콘 기업수는 독일과 공동 5위
또한, 벤처투자시장이 성숙되면서 비상장기업 중 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유니콘기업의 수가 ‘18년 6월 3개에서 불과 1년 만에 3배인 9개사로 대폭 증가했다.
이로써, 세계 유니콘기업 순위에서 독일과 공동 5위를 기록하였다.(1위 미국, 2위 중국, 3위 영국, 4위 인도, 5위 한국, 독일)
특히, 유니콘 기업 9개사 중 7개사( 비바리퍼블리카, 야놀자, 엘앤피코스메틱, 옐로모바일, 우아한형제들, 위메프, 크래프톤, 쿠팡, 지피클럽)는 모태펀드가 출자한 벤처펀드 투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창업 7년 이내 기업 투자가 전체의 74.2%
업력별 투자현황을 살펴보면, 창업 7년 이내 기업에 대한 투자가 1조 4,098억원(전체의 74.2%)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p 증가했다. 이는 벤처시장에 모험투자가 증가하는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국내 유니콘 기업의 평균 업력은 7.6년으로, 성장속도가 빨라지면서 벤처투자 시기도 앞당겨지는 추세이다.
♦ 생명공학과 정보통신 중심
업종별로는 전체 투자금액 중 생명공학(바이오·의료) 27.5%로 1위이며,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보통신(ICT) 24.6%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투자액과 비교할 때 생명공학(24.6%), 정보통신(26.1%), 유통서비스(16.7%) 순으로, 올해도 비슷한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
♦ 벤처기업 출자 세제 혜택
‘19년 하반기에는 국민연금(3,500억원), 모태펀드(1.3조원) 등이 출자한 펀드가 결성되면서, 투자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금년 내에 4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 된다.
한편 상반기 민간 출자가 1,113억원이 증가한 원인은 기업이 벤처펀드 출자 시 법인세 5%를 감면해 주고, 개인이 출자할 경우 10% 소득공제와 함께 창투사 및 벤처펀드가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한 주식에 대한 양도차익 비과세 제도 시행에 있는 것으로 분석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