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대출 증가폭 ‘사상 최대’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통계는 2분기 말 기준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등)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3개월 전인 1분기 말보다 69조1000억원 늘어난 1328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8년 1분기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대출 증가폭이 47조2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 도소매·숙박·음식점업(18조8000억원), 부동산업(10조6000억원), 운수·창고업(3조2000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 제조업 대출 증가폭은 금속가공제품과 기계장비(4조6000억원), 자동차·트레일러(2조8000억원)도 17조2000억원 늘었다.
♦ 개인 신용대출 규모도 사상 최대로 증가
코로나19 여파로 가계와 기업들이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버티는 다른 한편에서 주식과 주택 등 투자 수요까지 겹치면서 지난달 개인 신용대출 규모도 사상 최대로 증가했다.
주식과 주택 등 투자 수요까지 겹치면서 지난달 개인 신용대출 규모도 사상 최대로 증가했다. 개인 신용대출 규모도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주요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24조2747억원으로, 7월 말보다 4조755억원 늘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업황이 부진함에 따라 운전자금 대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기에 정부와 금융기관의 코로나19 금융지원이 늘어난 것도 대출 증가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