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의 시대, “무료독감 주사 맞으려면 서약서 쓰세요”

독감백신 접종 후 무슨 일이 일어나도 병원은 책임 없다는 서약서

사진 속 서약서에는 “나라에서 배정받은 현물백신은 병원 내에 도착한 후에는 문제없이 냉장보관 되었음을 저희가 확인하고 보증하지만 배송 전까지는 어떻게 관리되었는지 저희 병원도 확인하지 못하였습니다”라며

“질병관리본부 방침에 따라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료 독감을 시행합니다. 본인은 위의 내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정확히 인지한 상태로 접종에 동의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31일 기준, 예방접종 후 사망 신고사례 총 83

정부는 “사망과 예방접종의 인과성은 매우 낮아 접종 중단까지 시행할 사안이 아니다”라는 입장이지만 사망·이상 증상 사례가 잇달아 나오면서 불안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지난 31일 0시 기준 독감백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은 1669건, 예방접종 후 사망 신고사례는 총 83건이다.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일부 병원에서는 백신 접종 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접종에 동의한다’는 서약서에 서명을 함으로써 의혹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작성자는 “나라에서 제공하는 백신인데 병원이 서약서까지 받는 거 보니 불안해서 맞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불안감을 표하기도 했다.

<기사 및 사진출처 : 뉴스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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