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사람들의 말투는 친근감이 전혀 없다.
무뚝뚝하기 이를데 없다.
장사하는 사람들의 말투 또한 마찬가지이다.
표정도 언제나 무뚝뚝하다.
상대방에게 먼저 웃음을 보이는 적이 결코 없다.
내가 있는 인도의 템플에는 관리자 포함해서 현지인 11명이 같이 일을 하고 있다.
3년동안 그 누구도 어느 한계점이상 목소리가 올라간다든가 , 화를 내는 모습을 거의 본 적이 없다.
화를 내는 것은 한국인인 나뿐인가?
ㅎㅎㅎㅎㅎ
그러면 그들은 화내는 사람 앞에서 화난 고성을 무덤덤하게 듣고 있을 뿐이다.
나만 떠들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도인들은 화를 내는 사람 앞에서는 우선적으로 상대를 하지 않는다.
바른 정신을 갖고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이유이다.
화를 낸다는 것은 나약하기 때문이라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호랑이는 다른 동물을 만나더라도 풀떡되지 않는다.
그러나 닭은 힘이 없기 때문에 푸드덕거리며 회를 친다.
어쩌면 모자람 혹은 잘못을 감추려는 행동일 수도 있다
힌두교는 인간의 윤회와 업을 기본으로 하는 종교이다.
그 것은 3000년 넘게 이어온 힌두 문화의 바탕이다.
그러니 화를 내는 것은 윤회를 일으키는 나쁜 업을 쌓는 첫째 이유이다.
그러한 이유로 화를 내는 것에 익숙해 있지를 않고 또한 민족의 내림이 그러하다.
욕심과 분노 그리고 그러한 악업을 제율하는 지혜의 3가지가 힌두문화의 핵심이다.
좋은 행위(선업)—까르마
신에대한 헌신—박티
지혜 —지나나
이 세가지 내용으로된 많은 종교적 고전들을 아주 어려서부터 접한다.
집안은 집안의 내림이 있듯이, 민족은 민족의 내림이 있다.
좋은 내림을 만드는 것은 신에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까르마를 쌓아가고 있는 것이다.
무뚝뚝함 속에 그런 깊은 내공이 숨어있었다
인도 대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