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꾸준히 물밑 접촉 중인 듯

♦ 미국 정부,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 다시 1년 연장

19일 미 국무부가 연방 관보에 공고문 하나를 올렸다.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가 내년 8월 31일까지 연장 된다는 내용이다. 이 조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취소하지 않는 한 내년 8월 말까지 유효하다.

다만 구호 요원이나 언론인과 같은 특정 범주의 미국 시민이 북한으로의 1회 여행에 유효한 특별 여권을 발급받는 것은 허용된다. 국무부의 이런 조치에 대해 워싱턴 정가는 본격적인 북미대화를 앞두고 북한에 대해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한·미 연합연습 종료에 맞춰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방한

같은 날 한·미 연합연습이 북한 미사일 발사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20일 종료됐다. 동시에 북미 실무협상의 미국 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3일 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비건 대표의 방한 기간 판문점 등에서 북측과 물밑 접촉이나 전격적인 실무협상 재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간 별도 대화 통로 활발히 작동하는 것으로 추정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공개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는 미국의 고위 관리가 판문점에서 북측 인사에게서 직접 건네받은 것이라고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한테서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면서 “인편(hand-delivered)으로 받았고 (북·미 간 소통하는) 전통적인 시스템이 있다”고 말한바 있다. 북·미 간 별도 대화통로 활발히 작동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댓글 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