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는 정권을 지키는데 몰입하다가 백성을 외면했을 뿐 아니라 자기 자식과 며느리 그리고 손주마저 죽인 천하의 밥통이다. 그런 주군에게 남한산성에서 김상현과 최명길의 날선 공방이 있었다지만, 오늘 날 현실을 대입한다면, 명분 보다는 민초의 살 길을 택한 최명길이 지지 받는 분위기다.
그러나 치욕적인 ‘삼배구고두례'(三拜九叩頭禮) 이후에도 조선은 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예송논쟁을 명분으로 들이댄 자리싸움에 허송할 때 민초들은 역병과 굶주림으로 동학혁명의 씨앗을 잉태 한다.
동학혁명은 결코 실패한 혁명이 아니다. ‘핍박에 대한 저항’은 오늘 날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풍요한 나라를 건설하고, 가장 민주적인 국가로 다시 나게 한 밑거름이 된 것이다. 그것도 자원 하나 제대로 된 것 없이 ‘적수공권’(赤手空拳)으로 이룬 것이다. ‘핍박’은 그러므로 용수철 같은 반발력을 내재하는 것이다.
‘핍박’이 민중에게 준 것은 ‘결핍’이다. ‘결핍’은 ‘이판사판’(理判事判)의 결연한 봉기를 낳는다. 이판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감’(感)이다. 느낌상 이것이 맞다는 판단을 하는 것이다. 사판은 일 사(事)자가 의미하는 바와 같이 눈에 보이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이판사판’은 이리 봐도 저리 봐도 갈 길은 하나라는 결론이 도출 되는 것이다. 결론은 무엇인가 ? 그것은 행동이다.
민초들의 상대적 박탈감에서 오는 열등감과 잘 못된 세상을 뒤집어 버리고야 말겠다는 공격성을 통해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결핍의 재생산구조가 우리 민족의 성공비결이 아닌가 생각하는 추운 겨울이다. 다가오는 봄에는 문자 그대로 Spring의 반발력을 기대 한다.
송근석 / shark@thesignaltimes.net
정치싸움속에 백성들은 초토화되고있는 현세ᆢ
기업인들은 기업할수없는 지경되어가고있고ᆢ
공무증원 세금폭탄으로 이어져야할터ᆢ
역사는 뒤바뀌는 상황에ᆢ
후대에 현세의 평가를 뭐라할것인가?
기업이 죽으면 일자리가 죽고 떠나는 기업들만ᆢ
하늘의 뜻에따라
시간을 보내고ᆢ
말이 많은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간다했듯이ᆢ
암울한 세상이되고 있는데ᆢ
언제까지 세금으로만 감당하려는 것인가?
하늘이시여 부디 보살펴 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