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백악관을 향하여 – “내 책의 출간을 許하라 !”

트럼프 대통령 탄핵절차 종료 후 공개발언

CNN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은 17일(현지시각) 오후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듀크대학에서 열린 특강에서 “지금까지의 관심은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탄핵 심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그건 일부분에 불과하다”며 자신의 회고록에 그 보다 더 많은 폭로가 담겼다며 예정대로 다음 달 출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행정 명령 13526에 따라 미국 정부는 세 가지 수준의 분류를 사용하여 기밀, 비밀, 최고 기밀 정보를 지정한다. 대통령, 부통령 및 대통령이 지정한 일부 기관장은 정보를 분류하거나 기밀을 해제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지난 몇 주 동안 볼튼과 그의 변호사들은 3월에 출판될 예정인 이 책의 내용을 놓고 백악관과의 싸움에 휘말려왔다. 행정부는 행정적 특권에 의해 보호되고 있다고 말하는 기밀 정보의 출판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백악관 기록물 관리실은 통상 행정 특권에 따라 보호되고 종종 국가안보회의(NSC)에 기밀 사항을 무시한 정보에 대한 원고를 검토하지만 볼턴의 저서를 검토하고 피드백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다.

♦ 백악관은 국가안보문제라는 이유로 책의 출간을 막고 있어

백악관은 가장 간단한 경우에도 수개월이 걸릴 수 있는 과정인 원고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왔다. 백악관이 원고에 쓰여진 세부사항의 민감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볼튼의 책 상당 부분이 내용의 민감성 때문에 출판될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볼튼은 책 내용에 대한 발언을 시시때때로 하고 있는 중이다. 2019년 7월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와의 전화통화가 완벽했다는 트럼프의 평가를 어느 순간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책)14장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간단히 답하기도 했다.

볼턴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아이스크림 위에 뿌린 설탕가루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서 책 속에 역사를 기록하려했다”면서 “검열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출간이 금지되는 일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 CNN에서 캡쳐 / 저작권침해의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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