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드로 떠난 중국관광객
3년 전 사드 사태 이후 중국과의 여행 교류가 줄어든 대신 일본, 대만, 베트남 등 다른 나라들의 관광객 비중이 커졌다. 관광업계전문가들은 결과적으로는 산업 체질 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 지난 해 중국인 비중 31.2%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우리나라 입국자 1,535만 명 가운데 중국인은 479만 명으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길거리에서 만나는 외국인 관광객 3명 중 1명은 중국인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2016년 807만 명과 비교하면 40% 넘게 줄었다. 지난 4월 통계를 보면 중국인 관관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 금년 4월 지난해 동기 보다 23% 증가
지난달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63만 5천여 명으로 지난해 4월과 비교해 23% 증가했다. 중국인이 1년 전보다 35% 늘어난 49만 3천여 명으로 가장 많았다고는 하지만, 전체 관광객 비중은 30.2%로 1% 포인트 감소했다. 중국 관광객이 줄어든 자리는 일본과 대만, 베트남 관광객이 채우는 등 관광 산업 지형도가 변하고 있다. 특히 일본 관광객은 29만여 명으로 36% 늘어났다.
♦ 1인당 지출 경비 1,342.4달러
관광 행태에도 변화가 보인다. 체류 기간이 길어지고, 지방 방문도 늘어났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을 면접 조사한 결과, 한국에서 평균 7.2일 체류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 강원 등 지방 방문 비율도 49.6%였다. 관광객들은 방한 기간 주로 쇼핑과 식도락 관광을 주로 했고, 1명 평균 지출 경비는 1,342.4달러로 전년보다 139.2달러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