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테네시대학 연구팀
혈압이 높거나 심혈관질환 리스크가 있는 사람은 변비를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테네시대학 헬스사이언스센터는 미국 퇴역군인 335만9653명(평균 나이 59.8세, 93.2%가 남성)을 대상으로 변비와 사망, 그리고 심혈관질환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도출했다고 최근 관련 학술지에 보고했다.
연구 시작 시점에서 전체 대상자 중 7.1%인 23만7855명이 변비환자 범주에 속했다. 이 중 6만8076명이 관상동맥 질환을, 6만3371명이 뇌경색을 앓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성별이나 나이, 지병, 처방약, 사회적 지위나 경제상황 등 분석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배제한 뒤 변비환자와 변비가 아닌 이들의 질병 관련성을 비교·분석했다.
♦ 변비 없는 사람보다 관상동맥질환 발병 11%, 뇌경색은 19% 높아
변비환자는 변비가 없는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이나 관상동맥질환, 그리고 뇌경색 모두 위험률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사망 위험률은 12%, 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률은 11%, 뇌경색 발병 위험률은 19%나 상승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선 변비약 처방 수가 늘어날수록 발병 위험률이 늘어나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변비환자의 심혈관질환 발병율이 높은 배경에 대해선 이렇다 할 해석을 내놓지는 않았다.
다만 연구팀은 “변비환자에게 이러한 위험 가능성이 높아지는지 원인을 찾아주고, 운동이나 식사요법, 변비치료제 사용 등이 사망이나 순환기질환을 줄일 수 있을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논문은 국제순환기 학술잡지인 ‘Atherosclerosis’ 최근호에 게재됐다.
기사출처 : 뉴스웍스
변비있는 사람은 용변볼때 힘을 많이 주므로 모세혈관이 터질 위험이 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