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은 너무나 중요한 시기에 있다. 선진국으로 도약하여 통일조국을 이루느냐 아니면 후진국으로 전락하여 우리의 후손들이 남의 나라로 머슴이나 식모살이로 가느냐하는 기로에 선 것이다. 공짜 근성을 기르게 되면 무기력한 사회가 되어 나라는 망할 수밖에 없다. 전쟁보다 더 무서운 것이 정치인들의 인기영합 정책이란 사실을 잘 모르고 있기에 어리석은 국민들이 다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다. 독일이나 일본 우리한국도 전쟁의 폐허위에서 절치부심하여 다시 일어났지만 정치인들의 사탕놀음에 빠진 나라치고 안 망한 나라가 없다.
이 같은 사회 분위기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좌파의 생리를 잘 아는 김병관이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처하고 만 것이 나로서는 참으로 불행한 일이였다. 박원순과 안철수의 실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나와 우리 동지들이 무상급식 반대 서명을 등산로와 전철역에서 목이 터져라 외치면서 6만 명을 받아 냈다. 나라의 재앙의 단초가 될 잘 못된 흐름을 막아보려고 신문을 20만장이나 찍어 돌렸으나 막지 못했다. 내년 총선 대선 정말 큰일이다. 지금 박원순 이는 쪽 방촌을 방문하고 노숙자 죽음에 문상하는 등 기층민들을 선동하고 있는데 멍청한 한나라당과 보수진영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다.
골수 좌파였던 내가 볼 적에는 방법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조손간 부자간 형제간 갈등의 폭이 너무나 크다. 선대들의 희생으로 이룩한 풍요가 후세들을 너무 나태하게 만들고 만 것이다. 눈물 없는 빵을 먹어본 자는 인생을 논할 가치가 없는 데도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지 않는 정치에 증오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교과서에 있는 청춘예찬도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말았다. 예전에는 국가예산으로 반공연맹이나 새마을단체 바르게살기 등 여론 주도층을 교육시켜 국민의식을 일깨웠으나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라서 문제이다. 그래서 나라를 누란의 위기에서 구한 재향군인회와 같은 단체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퇴역장군들의 놀이터 마냥 이권사업이나 눈독 들이는 이런 상태로는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장애물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 거대한 공룡이 환골탈태를 하면 가능하다. 바로 장군시대에서 850만 회원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병장시대로 바꾸면 무조건 살아날 수가 있다고 본다. 현재 출사표를 던진 4성 장군 4명과 병장 김병관이가 대결하여 내가 당선이 되면 나는 일약 5성장군 원수급으로 부상하여 청와대와 정치권은 물론 온 국민들을 놀라게 하는 감동의 드라마가 될 수 있다.
나는 한 순간에 언론을 장악하여 아직도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좌파들의 실체를 만 천하에 알려 그들을 무력화 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동안 초야에 묻혀 상소문을 쓰고 언론에 기고를 했지만 사회적인 그레이드가 낮아 별반 반응이 없었지만 대한민국 향군회장이라는 모자만 쓰게 되면 정치권을 초긴장 상태로 몰아 갈 것이다. 그리고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는 보수진영을 차돌처럼 단단하게 단결 시켜 선진한국의 기틀을 만들고 조국통일의 기반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좌파의 생리를 잘 모르는 장군들이 다시 재향군인회를 장악하는 것은 이 난세를 극복하는 대안이 되지 못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동안 경영도 잘못하여 부채가 5600억이나 증가하여 수조원의 자산이 무용지물이 될 지경이 된 것도 큰 문제이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향군의 문제점이 자중지란으로 언론에 몇 번 보도가 된 것도 지난번 박세직 회장과의 선거 때 와는 완전히 양상이 달라진 상태로 전개되고 있어 불행 중 다행한 일이기는 하다.
지난번에 박세직 회장께서 나와 경선 후 불과 3개월 만에 돌아가신 이유도 100여명의 회장들이 보잘 것 없는 나를 지지하여 크게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는데 그 때 나보고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왜 하느냐고 만류하던 회장들이 지금은 나더러 출마를 종용하고 있어 희망의 싹이 보이고 있다.
지난번 선거 시에는 갑자기 준비 없이 출마가 되어 대의원 100명밖에 만나지 못했는데도 93표를 얻었던 것이다. 현재는 박세환 회장의 무능한 경영으로 인하여 육사출신 육군대장 세분이 캠프를 차리고 선거운동에 돌입을 하였지만 현명한 대의원들은 장군에서 장군으로 바뀌는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재향군인회회장자리가 매력적인 것은 중앙고속을 비롯한 20여개의 기업체 사장 전무 상무 등 200명의 인사권이 누구 관섭도 없이 이루어지는 관계로 장관을 지낸 분들도 탐을 내고 있는 곳이다. 년 간 매출도 고철 사업 등 5000억원에 달해서 납품업자들이 회장선거에 알게 모르게 이권을 노리고 개입을 하고 있다 .
나는 내 한 몸 희생해서 국가와 민족이 잘된다면 분신이라도 할 각오가 되어 있지만 능력이 부족한 것을 늘 아쉬워하고 있다. 학문을 더 하라는 설 송 선사의 충고를 귀담아 듣지 않았는지 후회가 된다. 내가 요행으로 당선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낙선이 되더라도 나의 출마의 의의는 소중하기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 된 것이다.
나는 죽을 고비를 10번도 더 넘어 왔는데 용케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은 뭔가 타고나 사명이 있지 않나하는 생각도 해보고 있다. 특히 1974년 해군 신병훈련시절 충무 앞바다에서 내 동기생들이 159명이나 순직 할 때도 나는 용케 살아남았었다. 늘 죄책감에서 동기들의 못 다한 삶까지 살아야 한다는 맹세를 다지곤 했지만 동기들을 위해 한 일이라고는 별로 없었다. 비 전시에 그렇게 많은 군인이 순직한 사례가 세계적으로 없어 기네스 실록에 기록된 사건이라 모군이나 정부에서 흔적 없이 지우려고만 했지 그 흔한 위령탑 하나도 세우지 않았었다.
내가 20년 전부터 전국에 흩어져 있는 동기들을 모아 동기회를 조직하여 위령탑만이라도 세워보려 노력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2003년 서울시 재향군인회장에 당선되면서 탄력이 붙었고 내 후임 회장과 동기들의 노력으로 청와대와 해군사령부를 움직여 6억 원의 예산과 부지를 확보하여 2007년 2월 순직 33년 만에 사고해역이 바라보이는 양지 바른 곳에 위령탑의 준공식을 거행하였었다.
위령탑을 세우기전 15년간 충무 항 부두 가에서 매년 위령제를 지냈는데 단 한해도 건너지 않고 눈이나 비가 오고 광풍이 불어 행사가 엉망이 되곤 했는데 위령탑을 세우고 준공식을 하는 첫 제삿날인 2007년 2월22일은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따뜻한 봄날 이였다. 우연의 일치라 생각했는데 올해까지 내리 5년간 날씨가 좋으니까 동기들이 이구동성으로 귀신들도 자신들의 원한을 조금이라도 풀어주니까 마음이 너그러워진 모양이라고들 의아해 했단다.
노무현 정권 초기에 내가 국립묘지에 묻혀있는 동기들과 호국영령들에게 나라를 구하는 일에 투신하겠다는 맹세와 함께 재향군인회 서울회장에 출마한다고 하자 해군병장 출신 김병관이가 전역장교들의 아성인 서울향군회장에 당선되는 것은 노무현 이가 대통령 되는 것 보다 더 어렵다고 들 했었다. 그처럼 일반적인 예상을 깨고 산골촌놈인 내가 기적처럼 당선된 것도 159명의 원혼들이 자신들의 원한을 풀기 위해 나를 돕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사회 활동 35년을 돌아보면 꿈같은 일이 많이 지나갔는데 나를 괴롭힌 사람들이 이상하게 잘못되고 나를 도운 사람들은 승승장구하는 것을 볼 때 무슨 연관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20년 전 다래 부페 허가를 내주지 않은 강동구청 위생과 직원 안ㅇㅇ이가 42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을 하고 명일동 상가 분양주 중에서도 자신들만 살려고 네 사람이 나를 고소를 했는데 2명은 젊은 나이에 죽고 2명은 이혼을 하고 잘 나가던 사업이 망하기도 했다. 죄 없는 나를 구속 시킨 검사 판사들도 모두 좌천이 되어 핫 김에 옷을 벗기도 했단다. 박세직 회장께서도 좌파정권 하에서 서울회장인 내가 권력 앞에 굴하지 않고 앞장서서 자금까지 동원하면서 당선시킨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회장자리를 양보하지 않고 출마를 강행하여 선거 후 3개월 만에 그렇게 건강하시던 분이 돌아가신 것도 이상한 일이다.
나는 사람이 아무 이유 없이 괴로움을 당할지라도 아득한 전생에 지은 업이 있기 때문이라는 달마대사의 보왕삼매 론을 믿기 때문에 내가 고통을 당해도 절대로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았는데도 이러한 일이 벌어져서 오히려 마음이 무거운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3년 전 그리스를 여행한 어느 지인은 가이드로부터 무상교육을 비롯한 나라 복지가 너무 잘 된 지상천국이라고 안내하여 한없이 부러워했는데 지금 부도직전에 몰리는 현재의 모습을 보고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누구를 막론하고 나라가 잘 못되면 지금 가지고 있는 모든 위상과 재산적 가치는 반 토막 이상으로 줄어들 것이다. 내가 감히 잘 못된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에 4명의 출마자들이 여러 가지 제안을 하고 있지만 양보 할 수 없는 한판이 된 것이다.
그러나 나는 허망한 명예에 연연하지 않는다. 내 개인적으로는 불행한 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민정신을 재 무장 시켜 선진 한국을 만드는 일에 매진을 하든지 아니면 절간에 들어가서 동기들과 호국영령들의 원혼이라도 달래는 기도나 하면서 여생을 보내든지 기로에서 고민을 하게 된 것이다.
친구야! 나의 꿈은 앞서도 피력한 바와 같이 나라를 평온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역사를 보다 나은 단계로 승화 발전시키는 것이다. 남자라면 누구나 이러한 꿈을 가지고 있는 법이지만 유독 나에게는 넘쳐나는 애국의 혼 불이 있다. 세조를 몰아내려고 거사를 도모하다 멸문지화를 당하신 19대 선조이신 사육신 김문기 할아버지의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나는 나의 애국의 혼 불을 세상을 구제하고 나라를 지키는 일에 사용하려고 한다. 나의 이상은 결코 욕되지 않으며 사익에 구애치 않는다. 친구야! 나의 길을 감에 있어 자네가 벗이 되고 위안이 되고 조력의 동지가 되어 주었으면 한다. 우리 함께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값지게 장식해보자.
♦ 필자
김병관 : 1954生 경상남도 의령産, 서울시특별시 재향군인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저서로는 ‘바람을 일으키는 나비의 날개…’가 있다. <사진 : 필자 근영 / 네이버에서 캡쳐 / 저작권침해의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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