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8번째 유리공예전 – “아름다운 유리보석”,

박선영은 8등신에 커다란 눈과 고운피부로 미모가 출중하다. 그런 그녀의 손을 보면 데이고 찢겨진 상처투성이다. 유리공예가로서 1300도가 넘는 불길과 씨름하다 얻은 훈장들이다. 그 상처들에 대해 그녀는 “생채기나 상처가 심할수록 작업의 깊이도 함께 깊어지고, 삶의 의미도 느껴진다.”라고 고백한다.

 

 

♦ “유리로 세상을 아름답게”

“유리로 세상을 아름답게”란 슬로건으로 살아 온 그녀의 인생에 걸 맞는 애티튜드라고 할 수 있다. 박선영은 나무, 바람, 꽃, 물고기 등 자연을 모티브로 싱그러운 작품으로 스트레스에 찌들은 현대인에게 편안함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창조하는 유리공예작가이다.

박선영의 예술적 창조의 핵심은 유리와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金과 銀 등 이질적 물질을 엮은 이종 결합의 융합이다. 크리스탈을 녹여 銀가루와 융합하여 밤하늘의 은하수를 창조하기도 한다.

유리에 색을 넣고, 두 가지 이상의 이물질을 남다른 방식으로 조합하여 탄생시킨 것이다. 유리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는 것은 벽에 걸기 위하거나 선반 위에 놓고 감상하기 위한 것만이 아니다. 인테리어 소품을 비롯하여 접시 그릇 등 생활용품도 자연친화적인 재료로 만들어 낸다. 그렇게 고급스러움에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희소성까지 더한다. 박선영의 작품은 삶의 품격을 높여 준다. 사람의 품격이란 문사철이 받쳐주는 교양에 인품의 단아함과 그가 사용하는 생활용품의 차별성이 함께 해야 제격이다.

 

♦ 글라스파크(Glass Park)』라는 브랜드

박선영의 작품은 『글라스파크(Glass Park)』라는 브랜드로 세상에 나간다. 청와대, 진로하이트, 힐튼호텔, 샘표간장, 취영루, 아시아나CC, 블루헤런 CC 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유명공예품 샵과 백화점, 골프장, 공항 면세점 등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그 작품들은 누군가에겐 목에 걸리는 유리목걸이, 향수병, 풍요로운 미각을 돋우는 유리 식기, 고급스러운 음식에 신의 한 수가 되는 플레이팅용 유리접시 등이다. 또한 오브제 조각품과 조명등으로 공간에 머물렀을 때 휴식이 될 수 있는 인테리어 소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유럽 골목골목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샘표간장 병도 그녀가 디자인 한 작품이다. 또한 제15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가 품에 안고 키스를 한 우승트로피도 그녀의 작품이다. 그녀의 트로피는 골프대회 등으로 시작하여 승마, 테니스, 요트 등 고급 스포츠 종목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만큼 희소성과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반증이다.

 

 

 

 ♦ 산마리노공화국, 박선영에게 “명예장인인증서” 수여

박선영은 대학에서 응용미술학을 전공으로 졸업한 후 1999년 예술의 전당에서 “남서울 조형전”으로 업계에 데뷔하였다. 2001년에는 가나아트 Blue Splash에서 “신데렐라와 유리전”으로 입지를 굳히고, 2004년에는 광주 프리비엔날레 초대작가로 참여한다. 곧이어 1년 후에는 일본 동경에서 열린 “Japan Guikd SHOW에 2007년에는 홍콩 ”Asia’s Fashion Jewellery & Accesories Fair“에 출품하는 등 국제적인 명성을 얻는다.

유리공예는 카톨릭 성당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이탈리아 반도에 있는 산마리노 공화국은 서기 301년에 ‘성 마리누스’가 기독교 박해를 피해 세운 나라라고 한다. 그만큼 카톨릭 문화와 전통이 뿌리 깊은 나라다. 스테인드글라스를 포함하여 유리공예도 당연히 최상급이다. 2009년 박선영은 이 나라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그녀의 작품을 인정한 그 나라사람들은 그녀에게 산마리노공화국의 이름으로 박선영에게 “명예장인인증서”를 수여했다.

 

 ♦ 명동성당에서 햇살에 황홀하게 빛을 내는 스테인드글라스에 매료

어린 시절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간 명동성당에서 햇살에 황홀하게 빛을 내는 스테인드글라스에 매료 되어 평생을 유리공예가 길로 가겠다는 결심을 하였다는 박선영에게는 인생 최고의 뜻 깊은 선물이었다.

그런 박선영이 이번 주말에 『아름다운 유리보석전』이라는 이름의 8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 전시회에서 박선영이 한 사람의 유리공예가에서 『글라스파크(Glass Park)』라는 브랜드로 성장한 과정을 보여 줄 예정이다.

 

♦ 『아름다운 유리보석전』

♦ 장소 : 봉은사 보우당 (삼성동)

♦ 기간 : 5월 13일 (일) ~ 22일 (화)

♦ 문의 : 02 – 717 – 5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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