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바이 아메리칸’ 행정명령 서명하던 날 중국에선

연간 640조원이 넘는 정부 조달, 미국산 우선

뉴스웍스가 26일 보도한 바에 의하면, 이번 행정명령은 관련 규정을 강화해 미 연방정부나 기관이 물품을 조달할 때 미국 기업 및 근로자로부터 더 많은 상품·서비스를 구매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에 새 규정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관리·감독하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 국장직이 신설될 예정이다.

백악관 측은 “이번 서명은 ’바이 아메리칸’을 현실화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WSJ에 따르면 미 연방기관이 직접 조달하는 제품·서비스는 2019회계연도 기준 5860억달러(약 645조 6548억원)에 달한다. 새로운 정책이 나오면서 앞으로 연방기관이 수입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백악관은 “이번 행정명령은 납세자들의 돈을 미국인 노동자가 미국산 부품으로 만든 제품에 쓰겠다는 보장”이라며 “아울러 ‘위대한 재건’을 위해 제조업과 노동자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약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미국산 맥주 상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같은 날(현지시간 26일) 중국 톈진(天津)시 질병예방통제센터는 톈진의 한 물류업체에서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실시한 결과 미국산 수입 맥주 포장 상자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문제의 맥주는 작년 10월 20일부터 지난 6일까지 미국에서 순차적으로 톈진항에 도착했고 이후 물류창고에 보관되어 왔다. 이번 검사에서 맥주 포장 표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다. 이 맥주들은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았다.

해당 물류업체 직원들은 코로나19 핵산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톈진시는 물류 창고의 다른 모든 화물을 봉쇄하고 전면 소독 작업을 펼쳤다. 또한 관련업체 직원 1000여명을 자가 격리시켰다.

<사진 : 뉴스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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