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행사장에서 허창훈 교수가 바늘 없는 약물주입기를 독일에서 시연하고 있다.>
♦ 의료기기벤처 JSK바이오메드 개발, 레이저 이용해 약물 분사
주사바늘을 사용하지 않고 분사하는 방식의 약물 주입기가 국내에서 개발돼 곧 상용화된다.
의료기기 벤처인 JSK바이오메드는 지난 6~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제14회 국제 라이브수술 심포지엄’에서 세계 최초로 바늘 없는 주사기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10일 밝혔다.
심포지엄에 함께 참여한 분당서울대병원 허창훈 교수는 7일 ‘미라젯’으로 불리는 이 주사기로 보툴리눔 톡신을 피부에 분사해 이마 및 미간 주름을 개선하는 모습을 생중계로 선보였다. 시연은 당초 1회로 예정돼 있었지만 각국 의료진의 요청으로 다음날 추가 진행됐다.
♦ 강한 에너지를 이용해 약물을 순간적으로 분사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약물은 고분자 물질이므로 피부의 모공으로는 들어가지 않는다. 따라서 강한 압력으로 약물을 강제로 분사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라젯은 레이저의 강한 에너지를 이용해 약물을 순간적으로 분사한다. 레이저의 에너지를 입력해 순간적으로 변환하면 공기압보다 더 강한 분사력을 갖는다는 것.
허창훈 교수는 “바늘없는 주사기는 소량의 약물을 피부층에 최대 초당 40회의 빠른 속도로 정확하게 분사한다”며 “주사바늘에 대한 두려움이나 통증 없이 시술을 받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JSK바이오메드는 바늘없는 약물 주입기로 미용의료 분야의 시장을 선점한 뒤 점차 다른 치료목적으로 용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출처 : 뉴스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