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가상현실 스포츠실 사업’의 기술개발 과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19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가상현실 스포츠실 사업’의 정식 명칭은 ‘청소년 실감 체험형 스포츠 통합플랫폼’이다.
♦ 청소년들의 운동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개발
과기부의 ‘우수성과 100선’은 정부 연구개발 과제 63,700여 개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스포츠 분야의 연구개발 과제가 우수성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과제의 주관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연구책임자 김명규 박사)은 미세먼지, 악천후 등의 기상악화로 인한 청소년들의 운동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그 결과, ▲ 다종목 공(Ball) 동작과 충돌 인식 기술, ▲ 다종목 스포츠 인체 관절 추적 기술 등을 개발해 기술 이전 11건과 50억 원 이상의 사업화 실적을 달성했다.
♦ 문체부, 2017년부터 초등학교에 보급 중
문체부는 이번 과제에서 개발된 기술을 ’17년부터 초등학교 스포츠 현장에 적용해 ’18년까지 초등학교 140개교에 가상현실 스포츠실을 보급했으며, 올해도 112개교에 추가로 보급하고 있다. ‘초등학교 가상현실 스포츠실’ 사업은 학생(80.6점), 학부모(82.6점), 교사(83.2점) 모두에게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문체부는 학생들이 악천후에서도 건강한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2023년까지 전체 초등학교의 10%(약 600여 개교)에 가상현실 스포츠실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날씨가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어린이들이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스포츠 분야의 연구개발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