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2억6100만 달러(약 3055억원)로 흑자전환
한때 자금난으로 파산 가능성까지 제기됐었던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3분기 깜짝실적을 내며 부활에 성공했다. 시장도 예상치 못한 성과에 테슬라의 시간외 주가는 20%나 급등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따르면 올 3분기 테슬라의 매출은 63억 달러(약 7조3754억원)로 전년 대비 7.6% 하락했지만 시장 예상치(63억3000만 달러)와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5억2200만 달러, 1억6700만 달러 손실에서 3분기에 2억6100만 달러(약 3055억원)로 흑자로 돌아섰다.
♦ 올해 판매량 36만대 넘을 듯
3분기별 인도 대수는 9만7000대로, 사상 최대치이기는 하지만 당초 목표로 예상했던 10만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테슬라는 올해 36만~40만대 자동차를 인도한다는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시장은 여전히 목표 달성에 회의적이지만 테슬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테슬라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올해 판매량이 36만대를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 효자품목 모델 3 –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 시 65% 원가 절감
테슬라는 “모델3 생산이 시작한 이후 운영비용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그 결과 수익성이 올라갔고 긍정적인 현금 흐름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상하이 테슬라 공장이 완공돼 조만간 모델 3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상하이 공장은 완공된 상태로, 중국 정부 승인만 떨어지면 양산에 들어간다. 현지 생산이 시작되면 높은 관세를 피하고, 세제 혜택을 받는 것은 물론 운송비도 아낄 수 있어 실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테슬라는 중국 공장 생산 비용이 미국에서 생산할 때보다 약 65%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