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운전자 20%, “다음에는 전기차 구입” – 테슬라의 미래는 ?

<사진 : 테슬라 모델 3 / 선주문이 몰려든 모델3 양산이 지연되면서 위기설이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다 / 홈페이지에서 캡쳐>

 

미국 자동차 협회(American Automobile Association/ 이하 AAA)가 1천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0%가 다음에는 전기차를 사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구입 이유에 대해서는 80%가 환경문제라고 답했으며, 67%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지비용을 꼽았다.

 

♦ 전기차, 연료비용절감과 적은 부품수로 관리비가 적어

 

전기차는 연료비용이 가솔린이나 경유보다 훨씬 저렴한데다가 결정적인 장점은 부품 수가 적어서 관리비도 덜 든다는 이점이 있다.

 

현재 미국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0.72%에 불과하다.

 

♦ 제조업체에 대한 신뢰성 문제는 계속 남아

 

AAA관계자는 “구입의사가 곧 실제구매와 연결되는 데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1년 전 15%였던 구매 의사가 5% 포인트 증가 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가솔린 가격 상승이 지속적으로 강해지면, 이런 현상이 더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전기차 구입을 주저하게 하는 이유는 아직까지는 테슬라 같은 신생 전기차 업체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거기에다가 짧은 운행거리와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는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고 한 번 충전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 되는 불편함이 있다.

<사진 : 캐나다 알버타 주 주도인 에드몬튼 시에 있는 대형 이케아 매장  전기차 충전소 /  고작 4대의 전기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다>

♦ 테슬라, 위기를 돌파하고 생존하려면 2년 내 100억 달러가 필요할 전망

 

이런 가운데 테슬라가 위기를 돌파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2년 내 100억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진단했다. 이에 앞서 무디스는 “테슬라가 신규자금 20억달러(약 2조1460억원)를 확보하지 못하면 추가로 강등할 수 있다”며 신용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 자율주행모드 안정성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 잇단 사고도 변수

 

헤지펀드 빌라스 캐피털매니지먼트의 존 톰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말 “테슬라 기업가치가 포드보다 2배 높게 평가 받고 있지만 지난해 포드가 차량 600만대를 생산해 76억달러 수익을 내는 동안 테슬라는 10만대를 만들어 손실 290억달러를 냈다. 나는 이토록 터무니 없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며 테슬라가 넉달 안에 파산할 것이라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내놓은 바 있다.

업친데 덥친 격으로 자율주행모드 안정성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 사고가 계속 되고 있어 테슬라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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