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 기준금리 역전, 6월에는 0.5% 포인트로 확대 될 듯

♦ 미국, 수개월 내 물가상승률 2% 도달 할 것으로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향후 미국 경기 흐름에 대해 낙관론을 펼쳤다. 이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11일(현지시간) 공개된 3월 의사록에 따르면 향후 수개월 내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할 것이라는 데 동의한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 된다.

전문가들은 오는 6월과 9월  두 번에 걸쳐 각가 0.25%의 추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기준금리는 6월에는 2.0%가 되는 것이다.

♦ 한국은행, 기준금리 1.5% 동결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회의를 열고 연 1.50%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리고 6월에는 금통위가 열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6월에는 미국과의 금리 차가 0.5%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 된다.

이날 금통위는 “국내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한국의 입장은 물가상승률의 탄력성에 있다. 미국은 경제회복으로 금리가 오르고 있는 상황이고, 한국은 수요부족으로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조가 언제까지 유지 될지는 미지수다.

 

♦ 국내 물가상승률은 연간 1.7%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

또한 한은은 세계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으나 미중 교역관계 악화 우려 등으로 국채금리와 주가는 하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앞으로의 세계경제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및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미국 정부의 정책방향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경제에 대해서는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와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여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하면서 다만 고용은 취업자 수 증가폭이 축소되는 등 회복세가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 국내경제 성장흐름은 지난 1월 전망과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는 둔화되나 소비는 가계 소득여건 개선으로 꾸준히 늘고 수출도 세계경제 호조로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 강남4구의 부동산가격마저 하락 조짐

소비자물가는 축산물가격 하락, 석유류 상승폭 둔화 등으로 1%대 초중반 수준의 오름세를 보였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대 중반 수준을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목표수준에 점차 근접할 것”이라며 “연간 전체로는 1월 전망치 1.7%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는 호황과 완전고용으로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한국은 실업증가와 수요감소로 금리를 동결했다. 금리 동결이 자본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한은이 알면서도 미국과의 금리격차를 줄이지 못하는 속내가 답답해 보여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강남4구의 부동산가격마저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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