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문재인 대통령과 러시아 타스통신 미하일 구스만 국장과 인터뷰 장면 / 청와대 제공>
러시아 국빈방문을 하루 앞 둔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미하일 구스만 타스통신 제1부사장 겸 편집총국장과 청와대에서 인터뷰를 하였다. 이 자리에서 문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기대 이상의 대성공으로 평가하고, 남북러 3각 협력 분야로 시베리아와 연결 되는 철도, 가스, 전기 3개 분야에 대한 강력한 추진의사와 함께 러시아와는 철도, 가스, 전력, 항만, 농업, 수산, 산업기지, 조선 등 ‘나인 브릿지’ 구상 추진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다.
○ 미하일 구스만 : 대통령님, 이렇게 청와대에서 대통령님을 다시 뵙게 되어서 매우 반갑습니다. 며칠 후면, 거의 몇 시간 후면 이제 러시아로 떠나시게 될 텐데 이번에 가시면 푸틴 대통령님을 세 번째 뵙는 것입니다. 세 번째 푸틴 대통령을 만나시기 위해서 어떤 기대를 가지고 계신지와, 그리고 푸틴 대통령님과 지금까지 만나오시면서 어떤 개인적인 느낌을 갖게 되셨는지, 어떤 인상을 가지고 계신지에 대해서 좀 간단히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문 대통령 : 우선 그 질문에 답하기 전에 지금 러시아 월드컵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아마 개막전에서 러시아가 크게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아마 러시아 국민께서 열광하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러시아 월드컵의 성공과 또 러시아 국가대표팀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겠습니다.
○ 미하일 구스만 :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대통령님. 대통령님께서 관전하시게 될 멕시코전에서도 한국팀이 꼭 좋은 성적 거둘 수 있기를 저도 기원하겠습니다.
▲ 문 대통령 : 감사합니다. 특히 한국은 첫 경기에서 패했기 때문에 다음 멕시코 경기의 승리에 대한 기대가 아주 큽니다. 러시아와 한국이 모두 선전해서 4강전 정도에서 만났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 미하일 구스만 : 러시아에서 그렇게 좋은 일을 기원할 때 나무를 이렇게 톡톡톡 세 번 칩니다. (웃음) 그래서 저도 좋은 일을 기원하면서 한번 쳐보겠습니다.
▲ 문 대통령 : 감사합니다. 아까 질문으로 돌아가자면 푸틴 대통령님과 저는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공동번영이라는 비전에 대해서 공유를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경제 발전을 위해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신동방정책과 또 제가 우리 새로운 성장동력의 확보를 위해서 준비 중에 있는 신북방정책은 공통점이 많습니다. 그리고 또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더욱 협력의 방안을 구체화하는 그런 논의를 하고자 합니다.
♦ 새로운 성장동력확보를 위한 신북방정책 푸틴대통령과 공통점 많아
또한 푸틴 대통령과 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또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서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그때부터는 본격적인 남북 경제 협력 시대가 열릴 텐데, 그때의 남북 경제 협력은 러시아까지 함께하는 남북러 3각 협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남북 간의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앞으로 중장기적으로는 동북아 전체의 다자 평화 안보 협력 체제로 발전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서 한국과 러시아는, 그리고 나와 푸틴 대통령은 끝까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한반도의 상황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푸틴 대통령님께서 일관되게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유엔안보리의 강도 높은 제재 결의에 동참해 주셨고, 또 그 제재 결의를 철저하게 이행을 하면서 평화적인 대화를 통한 북핵문제 해결을 일관되게 주장을 함으로써 오늘의 상황을 잘 이끌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주신 푸틴 대통령님의 협력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계속적인 협력을 기대하려고 합니다.
○ 미하일 구스만 : 두 번째 질문 드리겠습니다. 대통령님께서 6월 11일에서 12일로 넘어가는 밤 저녁에 싱가포르 회담을 기다리시느라고 밤잠을 설치셨다는 이야기를 제가 들었습니다. 이렇게 밤잠을 설치시면서 기다렸던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와, 대통령께서 그렇게 밤잠을 설치시면서까지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북미 정상회담, 기대 이상의 대성공으로 평가
▲ 문 대통령 : 저는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간절히 기원했는데, 제 기대 이상으로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북미 관계는 지난 70년간 적대와 갈등 속에 있어왔습니다. 이제 북미 관계는 그런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평화체제로 나아가는 그런 역사적인 대전환을 이루었습니다.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고, 또 미국은 북한의 안전에 대한 보장을 약속했습니다. 이제 앞으로 남은 과제는 그 훌륭한 합의를 완전하고 신속하게 실천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남북 간의 합의와 북미 간의 합의는 아주 빠르게 실천이 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앞으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또 핵실험장을 폐기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또 미사일 엔진 시험장의 폐기도 약속을 했습니다.
또 남북 간에는 그동안 휴전선을 마주보면서 서로 상대방을 비난하던 그런 선전방송도 이미 다 중단하고 방송시설들을 철거했습니다.
또 나아가서 이번에 한국과 미국은 대규모 연합훈련의 유예까지 이렇게 결정을 내었습니다. 아마 북한의 미군에 대한 유해 송환도 빠른 시일 내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미 간에 빠른 실무협상이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북한은 더욱 더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고, 또 미국은 거기에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들을 신속하게 이렇게 제시하면서 함께 이렇게 실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미하일 구스만 : 그리고 방금 말씀해 주셨던 북미정상회담 이전에는 사실 대통령님과 김정은 위원장과의 4월27일 역사적인 만남이 있었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굉장히 상징적으로 잠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의 땅에 발을 디디는 제스처도 보여주셨었는데,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에서 어떤 인상을 받으셨는지와 앞으로 남북 정상 간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문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은 아주 젊은 나이인데도 상당히 솔직담백하고, 그리고 또 침착한 그런 면모를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연장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아주 예의바른 그런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저와 김정은 위원장은 긴 시간 동안 예의바른 그런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저와 김정은 위원장은 긴 시간 동안 허심탄회한 그런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결과에 있어서도 많은 합의를 이루어냈지만 합의서에 담지 않은 많은 부분에 대해서도 서로의 공감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했고, 그래서 핵을 내려놓는 대신 자신들의 체제를 보장받을 수만 있다면 기꺼이 핵을 내려놓고, 경제 발전에 전력을 쏟겠다는 그런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또 앞으로 남과 북이 함께 평화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그런 분명한 의지를 보였고, 그 이제는 우리가 합의서에 그대로 남겨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북 간의 그런 경제 협력은 또 러시아와의 3각 협력으로 이어져야 한다하는 점에 대해서도 저와 김정은 위원장은 서로 공감을 나누었습니다.
♦ 남북러 3각 협력에 김정은 위원장과 공감
○ 미하일 구스만 : 대통령님께서 마침 3각 협력 말씀을 해 주셨으니까 3각 협력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대통령님께서 푸틴 대통령과 4월 달에 전화통화를 하실 때에도 남북러 간에 전력이나 가스, 철도와 같은 분야에 3각 협력을 추진해 나가야 된다라는 말씀을 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력, 가스, 철도, 이러한 사업들 중에 대통령님께서 보시기에 가장 유망한 어떤 사업은 무엇이 될 수 있을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 문 대통령 : 러시아와 한국 간에는 경제 협력이나 또 문화, 인문, 인적 교류 등에서 무궁무진한 협력 분야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한국과 러시아 간의 그 협력에는 앞으로 남북 평화체제가 구축될 경우에 북한도 참여할 수 있고, 그것은 또 북한의 경제와 국가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선 대표적인 3각 협력이 빠르게 시작될 수 있는 사업만 들더라도 우선은 철도, 가스, 전기, 이렇게 3개 분야를 들 수 있습니다. 철도는 남북철도가 연결이 되고, 그 연결된 남북철도가 러시아 시베리아철도와 연결이 된다면 우리 한국으로부터 유럽까지 이렇게 철도를 통한 물류 이동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그것은 북한에게도 큰 경제적 이익이 되고, 우리 한국에게도 엄청난 이득을 주게 됩니다. 물론 러시아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 남북러 3각 협력 – 철도, 가스, 전기 등 3개 분야
뿐만 아니라 러시아 가스의 경우에도 가스관을 통해서 러시아의 천연가스가 북한으로 공급되고, 또 한국으로 공급되고, 나아가서는 해저관들을 통해서 일본으로까지 이렇게 공급될 수도 있습니다.
전기의 경우에도 러시아가 추구하는 에너지링 이런 부분도 동북아 전체가 함께하면서 러시아에서 생산된 전력이 북한과 한국으로, 그리고 또 나아가서는 일본으로까지 이렇게 공급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앞으로 유라시아대륙의 어떤 공동번영을 아주 촉진하는 그런 길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 미하일 구스만 :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러시아에서는 한국의 가전제품이 없는 가정집이 한 군데도 없을 정도입니다. 가전제품이 없다면 자동차라도 한 대 있고, 한국의 제품을 러시아 사람들이 사용합니다. 그 정도로 한국과 러시아의 경제 관계는 매우 긴밀하게 발전하고 있는데요. 대통령님께서 작년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국과 러시아 간의 유망한 사업 협력 분야로 ‘나인 브릿지’라는 구상을 제안하셨습니다. 이 나인 브릿지 분야 중에서 현재 한․러 관계가 가장 잘 발전되고 있는 분야가 어떤 분야인지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분야에 더 집중해서 나인 브릿지 구상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대통령님의 계획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문 대통령 : 한국과 러시아 간의 경제 협력은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서 이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가운데에서 대표적인 분야로서 아까 말씀드렸던 철도, 가스, 전력, 항만, 또는 농업, 수산, 산업기지, 조선 등의 대표적인 아홉 분야를 ‘아홉 개의 다리’라는 말로 표현한 것입니다. 우리 한국은 그 사업들의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해서 대통령 직속으로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설치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러시아에서도 극동한국투자지원센터, 한국투자자의 날 등에 플랫폼을 만들어서 러시아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의 투자, 또 그리고 협력 사업들을 위해서 많은 지원을 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통해서 양국의 경제 협력이 촉진되고 있습니다.
♦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 철도, 가스, 전력, 항만, 농업, 수산, 산업기지, 조선 등 ‘나인 브릿지’ 구상 협력 가속화 추진
지금 한국과 러시아 간에는 경제공동위원회가 활발히 가동되고 있어서 아홉 개의 다리의 협력 사업들의 발전을 위한 많은 MOU들을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각국의 정부 부처와 정부 부처 간에, 또는 각국의 기관 간에, 또는 기관과 기업 간에 체결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더 필요한 것은 아홉 개 다리별로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빨리 만들어서 실천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한․러 경제공동위원회 액션플랜을 마련하고 있는데, 논의가 굉장히 많이 진전됐기 때문에 이번 9월의 동방경제포럼에서는 양국 간에 서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양국 간의 협력이 가속화되는 덕분에 작년도 양국 간의 교역액은 190억 달러 정도, 그 전년도보다 40%나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 우리 한․러 간의 경제 협력은 이제 시작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무궁무진한 그런 발전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그렇게 실천될 수 있도록 푸틴 대통령과 진심을 다해 협의를 할 생각입니다.
○ 미하일 구스만 : 감사합니다. 대통령님, 양국 간의 관계는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또 그만큼 중요한 것이 문화 협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양국 간에는 문화가 여러 가지 차이가 나는 점도 있고, 또 비슷한 점도 많이 있습니다. 대통령님 방러 기간 중에도 양국 간에 어떤 문화적인 차이나 이런 것들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에는 아주 독특한 여러 가지 문화들이 있고, 러시아 사람들이 이번 대통령님 방러를 계기로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한국의 독특한 문화로서 러시아 사람들이 굉장히 재미있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한글’이라는 것입니다. 한국에는 그리고 또 ‘한글의 날’을 지정해서 10월 9일 한글날도 기념을 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실 러시아아에도 최근에 ‘러시아 알파벳의 날’을 지정해서 러시아 알파벳이 중요하다는 것에 대한 행사들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렇게 양국은 각자 자기 나라의 말을 기념하는 그런 날을 가지고 있으면서 또 비슷한 문화적인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한글날 같은 날들은 어떻게 보내는지, 그리고 또 대통령님께서 개인적으로 한글날 말고도 한국에는 여러 가지 많은 기념일들이나 명절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장 좋아하시는 명절이 어떤 날들인지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 문 대통령 :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언어로 언어학자들로부터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종대왕이 백성들의 말을 글로 옮기지 못하는 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 그 문자를 만들었다는 그런 애민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글은 세계 언어 가운데 유일하게 만든 사람과 만든 일자가 역사기록에 남아 있는 그런 언어입니다. 그런 우리 한글이 담고 있는 애민정신, 그리고 한글의 과학적인 우수성, 그리고 또 창제일자가 확인되고 있는 유일한 언어라는 점들을 기려서 ‘한글의 날’을 국경일로 지정해서 기념하고 있습니다.
한글날 외에는 우리 한국인들이 가장 전통적으로 존중해 오는 명절은 설날과 추석입니다. 설날은 한국인들이 사용해 왔던 음력으로 새해의 첫 하루입니다. 그 해에 친지들, 또 가족들과 함께 떡국을 나눠먹으면서 한 해의 행복을 기원하는 것입니다. 또 추석은 추수가 끝나고 난 이후에 한 해의 농사에 대해서 하늘과 조상님들에게 감사드리는, 그러면서 이웃들과 함께 그 수확물을 나누는 그런 뜻깊은 행사입니다.
○ 미하일 구스만 : 감사합니다. 대통령님, 이것으로 인터뷰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러시아 국빈방문을 앞두시고 러시아의 방청객들에게, 러시아 국민들에게 해 주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한마디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문 대통령 : 모스크바와 우리 서울은 아주 멉니다. 비행기로 9시간 정도 걸리는 그런 먼 거리에 있습니다. 그래서 러시아와 한국이 멀리 있는 나라처럼 이렇게 인식하기 쉬운데, 사실은 러시아는 한반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바로 이웃나라입니다. 러시아의 극동지역과 한국은 아주 가깝습니다. 그래서 우리 한국이 추구하는 한반도의 평화체제, 또 더 확대돼서 동북아의 다자 평화 안보 체제, 더 나아가서는 유라시아의 어떤 공동번영, 평화까지 한국과 러시아는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고, 또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양국의 인적교류가 5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러시아를 사랑하고, 러시아의 문화를 사랑하면서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민들께서도 한국을 더 가까운 나라로 그렇게 생각해 주시고, 또 사랑해 주시고, 또 한국의 더 많이 찾아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미하일 구스만 : 모스크바 오시기 전에 여기 가셔서 이제 만나실 크레믈린 대궁전의 모습입니다. 내일모레 모스크바 가시면 바로 이 장소에서 푸틴 대통령님과 회담을 가지시게 될 것입니다. 기념해서 제가 선물로 가져왔습니다.
▲ 문 대통령 : 옛날부터 이 모습은 아주 여러 번 보면서 한번 가보고 싶었던 그런 곳이었습니다.
○ 미하일 구스만 : 모스크바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문 대통령 : 감사합니다.
○ 미하일 구스만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