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통증 왔을 때 침치료 받으면 수술 가능성 낮출 수 있다.

목통증 환자가 침치료를 받을 경우 경추수술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동근 한의사 연구팀은 침치료를 받은 목통증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2년 내 경추수술률을 비교한 결과, 치료군 환자의 수술경험률이 60% 이상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28일 밝혔다. 목통증은 한방에선 경항통(頸項痛)으로 불린다. 목뿐 아니라 넓게는 어깨와 윗 등 부위 통증까지를 말한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추출한 20세 이상 성인 27만5110명(2004년부터 2010년) 중 목통증 환자를 추출해 6주 이내 2회 이상 침치료를 받은 환자군(5만171명)과 침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군(12만8556명)으로 나눠 분석했다. 결과의 정확도를 위해 대조군은 5만161명으로 보정했고, 성별·나이·소득 정도에 따라 각각의 서브그룹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침치료군 중 2년 내 경추수술을 받은 환자는 67명인데 반해 대조군에선 16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침치료군보다 비치료군에서 수술환자가 약 2.5배 많은 결과다. 침치료군의 경추수술 위험비는 0.397로 나타나 침치료군의 2년 내 경추수술률이 60% 이상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별 및 나이·소득과의 관련성에선 변수와 상관없이 경추수술 위험비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별에 따른 경추수술 위험비는 남성은 0.337, 여성 0.529로 남성이 여성보다 낮게 나타났다. 연령대에 따른 경추수술 위험비 역시 20대는 0.125, 30대 0.411, 40대 0.433, 50대 0.422, 60대 0.532, 70대0.199로 나타나 70대를 제외하곤 나이가 많을수록 위험비가 낮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특히 침치료는 짧은 기간에 회수를 반복했을 때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동근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경항통에 대한 침치료의 효과를 의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실시했다”며 “목통증이 왔을 때 1차적인 치료로 침치료를 받으면 삶의 질 개선 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부담을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Acupuncture in Medicine’ 8월호에 게재됐다.

출처 : 뉴스웍스(http://www.newswork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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