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기업, 맥도날드 – 플라스틱 빨대 사용 중단 주총 안건 부결

2018년 봄 서울 곳곳에서 때 아닌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벌어졌다.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에 대한 문제는 전 세계적인 과제로 확산 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캐나다 벤쿠버 시가 내년 6월부터 식당, 술집 등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못하게 할 전망이다.

 

이보다 먼저 스위스 뇌샤텔시에서는 내년 1월부터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뇌샤텔시의 이런 움직임은 스위스에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확산 되고 있는 플라스틱빨대 사용금지 운동 영향이다.

 

영국에서도 연간 85억 개의 플라스틱 빨대가 버려지고 있다는 통계를 근거로 이를 금지하는 계획추진을 위해 부처 간에 논의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런 움직임과는 다르게 전 세계 3만 6천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미국 맥도날드는  지난 24일 주주총회에서 플라스틱 빨대 퇴출 안건이 상장 되었지만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 ‘섬오브어스(SumOfUs)’는 맥도날드 지분권자로써  전 세계 3만6000개 맥도널드 매장에서 하루 9500만개의 플라스틱 빨대가 사용된다며 퇴출을 요구하는 안건을 냈다. 하지만 이사회에서 이 안건에 찬성한 지분이 전체의 8%밖에 안 될 정도로 압도적인 차이로 부결됐다.

사실 플라스틱 빨대는 있으면 편리하지만 없어도 큰 문제가 될 것은 아니다. 플라스틱 폐기물이 주는 환경문제에 대해 실현 가능한 작은 일부터 추진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대목이지만  1년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리기후변화협정(파리협정) 탈퇴 선언에서 볼 수 있듯이 환경 문제에 대해서 비교적 둔감한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단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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