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80% – 경제권은 부인이 쥐고 있어

주부 감성에 호소하는 마케팅이 보다 효율적이라는 증거가 나왔다. 맞벌이 부부가 44%에 달한다는 지난해 통계청 자료가 필요조건이라면, 충분조건은 워킹맘 10명 중 8명이 가구 소득 전체를 관리한다는 KB금융경영연구소의 ‘한국워킹맘보고서’다.

워킹맘 10명 중 8, 가계 전체 소득 직접 관리

KB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 8월23일~9월6일까지 서울 및 경기,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59세 경제 활동 중인 여성으로 막내자녀가 고등학생 이하인 가족 내 금융의사결정자 23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워킹맘 가구의 78.3%는 워킹맘이 본인과 배우자의 소득 전체를 관리한다. 워킹맘이 소득 일부만 관리(일부 관리)하는 경우는 전체의 16.7%, 부부가 개별 관리하는 경우는 5% 수준이었다.

통장관리도 워킹맘 본인 통장사용

이는 통장관리 방법에도 영향을 미쳐 생활비와 금융거래용 통장관리도 워킹맘이 본인 통장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워킹맘은 가계 자산을 본인통장으로 관리하더라도 지출 사항을 배우자와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의 65%는 운용 내역을 ‘모두 공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각자 통장 관리(46.1%), 배우자 통장 관리(48.1%) 가정도 절반가량이 ‘모두 공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 비자금은 전업맘이 약간 더 많아

전업맘은 본인통장으로 지출과 금융거래를 할 때 배우자와 운용 내역을 ‘전혀 공유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9.4%로 워킹맘 가구(3.7%)에 비해서 높은 편이었다.

▲ 한편 워킹맘의 78.6%는 비상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상금 보유 워킹맘의 평균 보유 규모는 1010만원이었다.

▲ 전업맘의 비상금 보유 비율은 70.7%로 워킹맘보다 낮았으나 평균 보유 규모는 1103만원으로 워킹맘보다 약간 많았다.

<사진 : 한국경제에서 캡쳐 / 저작권침해의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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