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쳐>
♦ 실패를 극복하고 “밥값 했다”는 상남자 신의현
경기 전문가들은 지난 10일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바이애슬론 경기에서 신의현이 금메달을 딸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두 발의 사격실수로 5위에 그치고 말았다. 분골쇄신하여 경기를 계속한 그는 11일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5㎞ 좌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17일에는 결국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 좌식 경기에서 금메달을 땄다.
그의 성취는 그의 메달 수보다 ( ※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획득한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 중 금1, 동1이 그가 따낸 것이다) 더 값진 것은 그가 주종목인 바이애슬론 경기에서의 실패를 딛고 일어난 것이다. “밥값 했다”는 그의 간명한 소회도 거기서 나온 것이리라고 생각된다. 그에게 용기를 북돋아준 어머니, 헌신적으로 뒷받침해 온 베트남 출신의 부인 뿐만이 아니라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지원해 온 창성건설의 행운을 기대한다.
<사진 : jtbc GOLF 녹화 방송 캡쳐 / 3라운드 베스트 샷에 선정된 박인비 선수의 18번 홀 버디퍼팅>
“오랫동안 헤드가 큰 말렛 스타일 퍼터에 익숙해졌다. 그런 (관용성이 큰) 퍼터를 쓰면 내가 뭘 잘 못 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웠다. (어려운) 앤서 스타일의 퍼터를 쓰면 내가 어떻게 퍼트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고 앤서 스타일의 퍼터로 어떤 결과를 낼지도 알고 싶었다. 메이저대회에서 퍼터를 바꾸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미리 바꿔 경기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 두툼한 배짱의 도전정신이 뒷받침 된 쾌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장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 후 박인비가 한 말이다. 덧붙여서 박인비는 “최근 샷 감이 좋아 퍼트만 좋아진다면 우승할 걸로 여겼다. 그러나 이렇게 빨리 우승할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주말 골퍼에게도 퍼터는 쉽게 바꿀 수 없는 클럽이라 조강지처 같다고 한다, 그만큼 퍼팅에는 믿음과 확신이이 실려야 하기 때문이다. 하물며 아마츄어 골퍼도 그럴진데, 박인비는 퍼트 수에 우승이 좌우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익숙한 퍼터를 버리고 새로운 퍼터로 경기에 임했다. 그녀의 두툼한 배짱에서 나온 도전 정신이 놀랍다.
불황으로 다들 어려운 시기에 두 선수가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다. 신의현 선수로부터 실패를 딛고 일어난 불굴의 의지, 그리고 박인비 선수로부터 도전과 모험의 DNA가 청년 창업자들, 골목상권 사람들, 수출역군들, 제조공장에서 땀흘리는 산업 역군 등 모든 국민들에게 전수되어 파이팅 할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