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1위로 올라 선 조카딸의 폭로
책은 이미 아마존에서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사건이 일어났던 방: 백악관 회고록’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출판사 사이먼 앤드 슈스터는 폭발적 수요와 큰 관심을 고려해 메리의 책을 계획보다 2주 앞당겨 14일 출간하기로 했다며
▶ “메리의 신간을 읽다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비뚤어진 가치관을 갖게 됐는지 알 수 있다”
▶ “트럼프 대통령은 금전적인 가치와 개인의 가치를 동일시하고, 인간을 오직 돈으로만 평가하고, 사기를 삶의 한 방식으로 여긴다“
▶ “이 책은 미 대통령과 그의 성격 형성기, 가족의 재정 거래에 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우리나라에 중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 “메리는 목격자로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제시한다”고 주장했다.
메리는 뉴욕 퀸스 중심부의 호화 저택에서 유년 시절 대부분을 함께 보낸 트럼프대통령을 “지금의 도널드는 3살 때와 비슷하다. 성장과 학습, 진화가 불가능하고 자신의 감정 통제가 어려우며, 대응을 절제하거나 정보를 받아들여 분석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대통령 자질론에 치명타를 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측은 메리와 출판사를 상대로 뉴욕주 1심법원에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승소했지만, 항소법원이 판결을 뒤집어 결국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 1심 법원은 ‘메리가 비밀유지 계약을 위반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책 출간을 일시 중지시켰으나, 출판사 측은 이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1조에 어긋나는 결정이라며 곧바로 항소해 승리했다.
♦ 영부인 멜라니아 최측근도 9월 폭로전 동참 예정
한편 영국 BBC방송 등은 6일 멜라니아 여사의 최측근이었던 스테파니 윈스턴 울코프가 회고록 ‘멜리니아와 나’를 오는 9월 출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뉴욕 패션위크 총감독을 지낸 패션계 거물 울코프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에서 일하다가 뇌물 수수혐의로 검찰 수사까지 받으면서 백악관을 떠난바 있다.
울코프는 취임준비위 당시 2,600만달러(약 311억 2,200만원)를 받았다는 혐의를 부인하며 백악관을 떠날 때 “배신당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이 회고록 역시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에게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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