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개미와 베짱이’

다양한 패러디를 탄생시킨 ‘개미와 베짱이

‘개미와 베짱이’는 이솝우화의 원전에서 다양한 시대와 공간을 뛰어 넘는 패러디물로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었다.

겨울이 되어 눈이 내리자 베짱이는 개미집 문을 두드린다. 한번 두번 점점 세게 두드려 봤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어 무단침입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다. 여름날 너무 일만 한 탓에 개미들이 양식은 가득 쌓아 놓은 채 모두 다 과로사로 쓰러져 숨져있는 것이다. 일본을 패러디한 이야기다.

다음은 미국버전이다. 베짱이는 개미에게 은전을 베풀어 주기를 사정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욕만 먹고 쫓겨났다. 죽을 운명 앞에 놓인 베짱이는 기력을 다해 마지막 연주를 한다. 그의 마지막 연주는 유난히 감동적이었다. 여름 내내 일만 하느라 감성을 잊고 지내던 개미들은 비로소 그 음악에 매료되어 모여들었다. 결국 베짱이는 개미나라에서 부와 명예를 얻은 스타가 되었다.

파이가 없는 분배의 결말

미국버전이 있다면, 소련버전도 있다. 밖에서 떨고 있는 베짱이를 본 개미들은 위대한 사회주의 공화국의 이념을 구현한다는 명분으로 환영한다. 개미들은 베짱이 동무를 위해 성대한 파티를 열어준다. 그 뿐만이 아니다. 베짱이의 친인척들도 차별 없이 불러들인다. 덩치 큰 베짱이들로 객식구가 늘어나자 비축했던 식량이 겨울이 가기 전에 바닥나 버린다. 결국 개미도 베짱이도 모두 굶어 죽고 만다. 파이가 없는 분배는 결국 가난과 죽음뿐이라는 이야기다.

야권 대권주자 김병준, “자본주의 시장경제 헌법가치가 국민의힘 존립가치

18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처리에 협력 가능성을 밝히자 당내에서 우려와 반발이 쏟아져 나왔다.

대권 주자 중에는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페이스북에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은 함부로 찬성하면 안된다. 자유시장경제를 지지하는 정당답게 시장과 국가 간의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해달라”고 주장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는 헌법 가치이자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의 존립 근거와 직결된다는 것이다.

이에 호응하여 다른 의원들도 “코로나 사태로 기업 경쟁력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더 어렵게 만들어서 되겠느냐”, “독소 조항엔 동의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병준(왼쪽)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월 11일 국회정론관에서 <세종을> 미래통합당 후보로 험지출마할 것을 전격 선언하고 언론과 기자회견 하는 모습이다.

<사진 : 나무위키 / 저작권침해의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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